15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작 정보

관리자
2023-03-21

Ⅰ. 15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작 정보

 

1. 내가 춤추는 혁명(문화예술)

 

 1) 친구들(감독:김민서, 김남주, 이성재, 상영시간: 9분56초) :

 - 소라: 나는 합주를 할 때 피의 진동, 공간의 울림을 몸으로 느끼고 다른 사람들의 손 움직임을 눈으로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마나: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소라와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것은 차별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 남주 : 다름,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함께 한다고 할 수 있을까?

 

 2) 러브스토리 인 하스피탈(감독:문선주, 상영시간:7분35초) :

 - 남달라(남자 주인공)는 현실에서 얻은 스트레스로 인해 병에 걸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격리실에 들어가게 된 어느 날, 아무도 없는 격리실에서 혼자 노래를 흥얼거린다. 반대편 격리실에서 노랫소리를 따라 부르는 기여운(여자 주인공) 목소리가 들리면서 둘의 만남이 시작된다. 그러던 중 폐쇄병동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엉뚱한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 들어오고 셋은 함께 밴드를 만들어 연습하며 추억을 쌓는다. 하지만 이들의 우정과 사랑은 ‘퇴원’이라는 벽에 부딪히는데..

 

2. 사랑을 지키는 혁명 (가족) :

 1) 미운오리(감독 : 문경희, 상영시간 : 15분 12초)

 - 자페증을 가진 아들을 둔 미란. 매일 발생하는 아들의 사고와 행동에 지친 미란은 아들을 보호소에 보내려 여기저기 알아본다. 하지만 보호소가 쉽게 구해지지 않아 아이에게 짜증만 늘어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에게 화만 늘어난다. 그러던 어느 날 미란은 아들을 보호소에 보낼 수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아들을 보내야 할지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지게 된다.

 

 2) 행복할까(감독 : 이태현 외 10명, 상영시간 : 12분 00 초)

 - 태현은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리고 얼마전에 부모님의 집에서 나와 독립을 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의 결혼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궁금한 게 많다. 과연 결혼은 어떤 것일까? 아니 그보다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결혼을 앞둔 그리고 이미 화목한 가정을 이룬 5명의 결혼선배님들을 찾아가 궁금증을 풀어보자!

 

3. 장벽을 걷어내는 혁명 (차별):

 1) 그거 먹어봤어(감독 : 바롬미디어, 상영시간 : 14분 40초)

 - 뇌병변1급 장애인 석중은 집에서 쿡방을 보고 있다. 지역의 유명 맛 집이 tv에 방영되고 있어서 보고 있던 중 동철이 체험홈에 찾아와서 활동보조인과 셋은 쿡방에 나온 맛집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떠나는데...

 

 2) 용상씨의 외출(감독 : ‘금정구 행복동’ 팀, 상영시간 : 5분 0초)

 - 발달장애가 있는 용상 씨와 어머니가 외출을 하려고 지하철을 타러 간다. 용상 씨와 어머니가 자리에 앉아 있는데, 용상 씨가 손을 흔들면서 몸을 좌우로 흔든다. 이를 본 주변 승객들은 ‘불쾌한 듯 찌푸린 표정’을 연신 보인다.

 용상 씨와 어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하철 문 앞에 서는데, 이번에는 용상 씨가 노선도를 하나하나 외운다. 이를 보며 어머니가 ‘쉿’ 하면서 용상 씨를 조용하도록 하였지만 계속하여 노선도를 외운다. 노약자석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 용상 씨, 그러나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말세다 말세~’, ‘장애가 무슨 자랑이가?’라고 말하며 노약자석에 앉은 용상 씨와 어머니를 크게 나무라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발달장애인도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이해와 인식개선을 하고자 한다.

 

3) 시선(감독 : 안종일, 상영시간 : 10분 21초)

 -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대구 수성구에 영구임대 아파트가 있다. 부촌인 주변과는 다르게 이곳 용지 아파트에는 사회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웃이라는 말에 대해, 그리고 부촌에 둘러싸인 11평 아파트에 살며 겪을 수밖에 없었던 갈등들을 용지 아파트 사람들에게 들어본다.

 

4. ‘나’를 외치는 혁명 (존재에 대한 외침) :

 1) 우리들의 목소리(감독 : 권오승, 상영시간 : 29분 39초)

- 본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 취업, 자립 후의 생활을 다루고 있다. 2015년도에 진행했던 영상제작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스스로 기획과 각본, 촬영,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였다. 영상에 나오는 장애인 분들이 자신들의 삶을 솔직하게 영상에 담으려고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립을 한 장애인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 특히나 본 영상은 장애인콜택시와 관련하여 43일 동안 진행되었던 1인 시위를 통해 우리가 얻어 낸 결과물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2) 묻지마 흥신소(감독 : 지예민구, 상영시간 : 33분 10초)

- 소소한 연애문제부터 인권위에 진정했지만 기각된 차별사건까지 장애인과 관련된 풀기 어려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장애인 전용 흥신소가 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는 두꺼비, 사건현장을 발발거리고 돌아다니는 행동대원 발발이, 동물적 감각을 지닌 최종결재권자 대모,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 잡은 머리끄댕이는 절대로 놓지 않는 조스타. 5명의 흥신소 활동가는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 속에서 장애인의 다양한 삶과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왜곡된 시선과 마주한다.

 

3) 손으로 전하는 뉴스(감독 : 이경민, 상영시간 : 21분 27초)

 - 청각장애인, 우리의 뉴스를 만들자.

 - 농·청인이 하나되는 수화교육 현장 : 대구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에서는 매년 수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열심이다. 최근 수화언어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수화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여전히 불편한 TV 자막 방송 :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이 의무적으로 실시되고는 있으나, 지상파 방송에 국한되어 있고 자막방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또한 제한적이라 여전히 TV 시청은 불편하기만 하다.

 - 농·청인을 위한 영화관람 행사 열려 : 매달 농아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관람 행사를 진행한다.그러나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장애인의 영화관람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 대구지역 유일한 농아인 영화제작단: 대구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에서는 매년 농아인 영화제작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1년동안 영화제작교육을 듣고, 매년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영화제작교육현장을 소개한다.

- 청각장애인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현장 : 대구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에서는 다양한 취업연계교육 프로그램들이 상시 진행되고 있다. 그 중 바리스타 수업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 교육을 듣고 커피전문점에 취업한 농아인의 사례를 들어보고, 장애인의 취업에 관해 이야기한다.

 

5. ‘우리’로 살아가는 혁명 (공동체, 관계) :

 1) 빈곤의 얼굴들3(감독 : 장호경, 상영시간 : 49분 25초)

 - 세 사람이 있다.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탈시설 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부양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한 사람은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홈리스. 정신질환과 간질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있다. 그가 한 달에 버는 돈은 고작 50만원 내외. 그에게 기초생활수급은 절실한 것이지만 그는 수급자가 될 수 없다.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이다. 그에게는 꿈이 있다. 시설에서 나가 혼자 자립생활을 하는 것. 가족이 그를 책임질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도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그 꿈을 이룰 수가 없다. 지금은 시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있지만 시설을 나가는 순간 수급자격을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20대의 청년이다. 어렸을 때는 수급자여서 좋았던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된 지금 그에게 기초생활수급제도는 굴레이다. 부양의무자로 명명된 그는 수급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야할 일이 너무 많다. 너무 많이 벌어서도 안 되고, 너무 많이 가져서도 안 된다. 딱 수급자격을 유지할 만큼. 나는 우리 가족을 부양할 만큼 능력이 안 되는데 왜 부양의 의무가 있다고 하는지, 차라리 내가 진짜로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가족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는 부양의무자기준이라는 것이 있다. 가족 중에 나를 부양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나이가 많으면 자식이, 나이가 적으면 부모가 나의 부양의무자가 된다. 부양의무자 기준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위 세사람은 모두 부양의무라는 굴레에 갇혀 있다. 동시에 가족이라는 굴레에 갇혀 있다. 가족이 있어서 수급을 못받고, 가족이 있어서 시설에서 나갈 수 없고, 부양의무자가 되어 가족을 부양해야만 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더 나은 삶을 꿈꾸지만 그 꿈을 이룰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우리의 가족을 부양할 수 있나? 이 질문을 받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국가는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지혜택을 준다면서도 '가족의 책임'과 '가족 내 부양'을 강조하는 것일까? 세 명의 삶을 통해 과연 그 질문이 정당한 것인가 묻고자 한다.

 

 

 2) 별난 룸메이트(감독 : 대구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상영시간 : 43분 40초)

- 한지붕 두 남자의 좌충우돌 기숙사 생활이야기! 싱그러운 2016년, 어느 대학교 기숙사 410호에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청각장애인 두 남자의 동거가 시작된다. 첫 만남부터 엉망진창이었던 두 남자 한 번 꼬인 서로의 마음은 오해와 오해를 타고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데...? 사랑을 외치는 남자, 추억을 꺼내는 남자.

 

 3) 구(久) 오래 기다림(감독 : 김성진, 상영시간 : 40분)

 - 여자 친구를 만나는 날 아침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갈수록 활동보조인과 마찰이 생기고 그나마 기댈 수 있는 건 여자친구....하지만 여자 친구와도 위태로운 상황 결국은 큰 결심을 한 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