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정기총회 후기

관리자
2025-02-28


2025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정기총회
2024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는 곧 연대의 시작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힘이 모여 영화제를 지켜냈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상영회를 열며 더 넓은 연대의 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영화제를 축소하려는 힘에 맞서 우리는 더 멀리, 더 단단하게 나아갔습니다.
2025년,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터를 다지는 영화제가 되겠습니다. 영화로운 연대로 함께해 주신 분들과 함께, 탄압과 억압 속에서도 저항의 스크린을 더욱 밝게 비추겠습니다.
2025년에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영화제의 광장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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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2025년 기조
🌊파동 :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배리어프리  
2024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배리어프리 제작 기준을 담은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이 제작되었다. 제작자 중심의 배리어프리가 아닌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배리어프리 방식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다음 단계는 배리어프리 제작에 참여하는 것이다.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제작자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배리어프리 제작 환경을 구축하자. 안정화된 기반 아래 제작 사업을 확대하고 재정적 독립을 도모하자.  
🌊파동 : 다채로운 연대를 만들어 내는 영화
2024년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에서 1회 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를 통해 영화는 시공간을 갇히지 않고 모두에게 닿았고 다양한 연대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스크린이 만들어 낸 광장에는 과거와 현재, 너와 내가 뒤섞이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 장애인인권영화가 시민들과 만날 때 발생되는 역동성은 이젠 한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영화가 만드는 다채로운 연대의 파동을 가속화하자. 1회를 넘어서 2회로, 한국을 넘어 세계로, 관람을 넘어 연대로. 
🌊파동 : 수많은 광장을 만드는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는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 지역사회에 장애인과 만날 수 있는 거점으로서의 영화제가 되기 위해선 여러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다. 인권의 의제와 만날 수 있는 매개체과 되기도, 지역사회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하는 마을영화제를 만들자. 지역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장애인의 삶을 알려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자 워크숍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시민들과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