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준비한 2024년 10월 상영회!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영화 <4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 <그리운 어머니> <나의 오후는> <우리는 말한다> <해고노동자 이야기> 5편을 상영합니다.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학생들이 만든 다섯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영화로 담아 세상과 소통하려는 다섯 감독의 작품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다섯 명의 감독님들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상영회 신청하기 : https://forms.gle/51xFirRPdhKFv2Jo9
📌 상영작 : <4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오지우/8분 49초)> <그리운 어머니(김홍기/16분 20초)> <나의 오후는(서호영/3분52초)> <우리는 말한다(조상지/20분7초)> <해고노동자 이야기(박지호/19분28초)>
📌 일시: 2024. 10. 04. 금요일. 오후 6시
📌 장소: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5층 이음홀(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2)
📌 프로그램
- 18:00 ~ 19:30 영화 상영
- 19:30 ~ 21:00 관객과의 대화
※사회: 양혜진(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 패널: 김홍기, 박지호, 서호영, 오지우, 조상지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 해당 상영회는 바보의나눔 지원으로 진행되는 상영회입니다.
*영화에는 수어자막과 음성해설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이 제공됩니다.
*별도의 티켓비는 없습니다. 후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후원 : 국민은행 752601-04-258046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영화 인권평도 공유합니다)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 유지영(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
그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장애인 당사자가 감독으로서 만든 영화가 출품되지 않은 건 아니었으나, 비장애인 감독이 장애인 출연자를 담은 영화가 훨씬 더 많았다는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로 어느덧 22회를 맞이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학생들이 감독으로 들고 온 다섯 편(무려!)의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본다.
다섯 편의 영화를 다섯 명의 감독이 만들었기에 이들 영화가 담은 주제는 모두 다르다.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영화 ‘그리운 어머니’(감독 김홍기)는 그리움이라는 아주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으나 휠체어를 타고는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풀이 무성한 무덤가로 향하는 과정 자체의 어려움을 담기도 한다. 영화 '4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감독 오지우)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느끼는 (찰나의 해방감과 같은) 감정을 다루지만 역시나 그 찰나에 닿기 위해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을 무척 자세하게 보여준다.
물론 그중에는 중증장애인의 노동을 반기지 않고 손쉽게 해고하는 차별적인 사회를 담아낸 영화 ‘해고 노동자 이야기’(감독 박지호)나 시설에서 경험한 삶을 나누고 비오는 날 우비를 쓴 채로 다시 시설에 찾아가 보는 영화 ‘우리는 말한다’(감독 조상지)처럼 뚜렷한 주제 의식을 갖고서 보다 직접적으로 장애인 당사자가 처한 현실을 말하는 작품도 있다.
또한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 등을 통해 담담하고 짧게 일상을 담은 ‘나의 오후는’(감독 서호영)에서는 긴 설명 없이도 장애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일을 말한다.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장애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니, 일단 그것만으로도 재미는 보장돼 있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가 인터뷰 진행자가 돼 비장애인을 인터뷰하며 촬영하는 장면이나 전동휠체어에 탑승해 촬영한 덕에 등장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앵글에서 의도하지 않은 전복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들이 노들야학 영화반의 영화를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스크린을 통해 보는 장면을 잠시나마 상상해 본다. 그야말로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는 말에 걸맞은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이들 영화를 보는 ‘일’이 하나의 ‘사건’이 돼, 영화를 만드는 계기로 피어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노들노래공장의 ‘우리의 노래는 우리가 만든다’(만수)는 문장을 단어만 ‘영화’로 바꿔서 사용했음을 밝힌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준비한 2024년 10월 상영회!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영화 <4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 <그리운 어머니> <나의 오후는> <우리는 말한다> <해고노동자 이야기> 5편을 상영합니다.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학생들이 만든 다섯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영화로 담아 세상과 소통하려는 다섯 감독의 작품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다섯 명의 감독님들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상영회 신청하기 : https://forms.gle/51xFirRPdhKFv2Jo9 📌 상영작 : <4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오지우/8분 49초)> <그리운 어머니(김홍기/16분 20초)> <나의 오후는(서호영/3분52초)> <우리는 말한다(조상지/20분7초)> <해고노동자 이야기(박지호/19분28초)> 📌 일시: 2024. 10. 04. 금요일. 오후 6시 📌 장소: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5층 이음홀(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2) 📌 프로그램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영화 인권평도 공유합니다)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 유지영(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
그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장애인 당사자가 감독으로서 만든 영화가 출품되지 않은 건 아니었으나, 비장애인 감독이 장애인 출연자를 담은 영화가 훨씬 더 많았다는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로 어느덧 22회를 맞이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학생들이 감독으로 들고 온 다섯 편(무려!)의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본다.
다섯 편의 영화를 다섯 명의 감독이 만들었기에 이들 영화가 담은 주제는 모두 다르다.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영화 ‘그리운 어머니’(감독 김홍기)는 그리움이라는 아주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으나 휠체어를 타고는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풀이 무성한 무덤가로 향하는 과정 자체의 어려움을 담기도 한다. 영화 '4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감독 오지우)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느끼는 (찰나의 해방감과 같은) 감정을 다루지만 역시나 그 찰나에 닿기 위해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을 무척 자세하게 보여준다.
물론 그중에는 중증장애인의 노동을 반기지 않고 손쉽게 해고하는 차별적인 사회를 담아낸 영화 ‘해고 노동자 이야기’(감독 박지호)나 시설에서 경험한 삶을 나누고 비오는 날 우비를 쓴 채로 다시 시설에 찾아가 보는 영화 ‘우리는 말한다’(감독 조상지)처럼 뚜렷한 주제 의식을 갖고서 보다 직접적으로 장애인 당사자가 처한 현실을 말하는 작품도 있다.
또한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 등을 통해 담담하고 짧게 일상을 담은 ‘나의 오후는’(감독 서호영)에서는 긴 설명 없이도 장애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일을 말한다.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장애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니, 일단 그것만으로도 재미는 보장돼 있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가 인터뷰 진행자가 돼 비장애인을 인터뷰하며 촬영하는 장면이나 전동휠체어에 탑승해 촬영한 덕에 등장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앵글에서 의도하지 않은 전복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들이 노들야학 영화반의 영화를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스크린을 통해 보는 장면을 잠시나마 상상해 본다. 그야말로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는 말에 걸맞은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이들 영화를 보는 ‘일’이 하나의 ‘사건’이 돼, 영화를 만드는 계기로 피어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노들노래공장의 ‘우리의 노래는 우리가 만든다’(만수)는 문장을 단어만 ‘영화’로 바꿔서 사용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