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조선동
2025 | 다큐 | 40분 | 황나라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중증장애인 조선동은 가평에 있는 장애인거주시설 ‘꽃동네’에서 약 14년 살다가 2021년에 김포로 탈시설했다. 원래 잘 걷고 잘 뛰던 사람이었지만 어느 해부터인가 장애가 심해지더니 나중엔 아예 누워서만 지냈다. 죽으러 갔던 시설에서 노들야학과 김포센터의 지원을 받아 약 14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후 김포시에 있는 자립생활 체험홈에서 자립해서 잘 사는가 싶더니 그는 갑자기 서울로 향한다. 김포에서만 받을 수 있는 24시간 활동지원시간과 체험홈을 버리고 서울로 갔고, 노들야학에 가서 종로구에 살겠노라 선언한다. 영화는, 조선동이 집도 절도 없이 서울시 종로구에 안정적인 일상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김기영의 조각들
2026 | 다큐 | 40분 | 민아영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2025년 6월 17일, 대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무연고자의 장례가 치러진다. 장례식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고인은 1973년생 김기영, 상주는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 척결 대책위원회’. 기영 씨의 첫 기록은 1994년 6월 1일에 만들어졌다. 대구시립희망원에서 ‘1973년 6월 1일생 김기영’이라 정했다. 그는 거리 단속을 통해 시설에 입소한, 실제 이름도 생년월일도 알 수 없는 신원 미상의 장애인이었다. 누렇게 때가 탄 옷을 입고 온몸에 검게 멍이 든 채 발견된 그는 사라진 20년의 시간에 이어, 26년간 희망원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2019년 3월 27일, 긴 시설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탈시설한다. 이삿짐은 단 하나의 박스뿐이었다. 자립생활주택에서 1년 6개월간의 삶을 시작하지만, 첫 건강검진에서 위암이 발견되고 치료 이후 폐렴이 이어지며 다시 요양병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4년을 보낸 뒤, 그는 생을 마감한다.
이 영화는 시설에서 함께 살았던 거주인들, 그를 돌봤던 시설 직원들, 탈시설 이후 자립생활을 함께했던 지원자들의 구술을 통해 김기영의 삶을 더듬는다. 중증의 장애가 있고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작고 왜소한 몸, 그러나 유난히 큰 눈망울을 가진 사람 김기영. 혹독하게 홀로였던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김기영과 함께했던 이들의 일상과 기억을 통해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기록한다.
벽을 넘은 목소리
2025 | 다큐 | 60분 | 장호경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2024년 11월 초, 장애인 거주시설 태연재활원에 살고 있는 한 거주인의 가족이 그의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폭행을 의심한 가족들은 CCTV를 확인해보았다. CCTV로 확인된 1개월간의 학대 정황 850여건. 경찰 수사 결과 학대건수 346건, 피해자 29명, 가해자 21명. 단 한번의 의심이 꺼내놓은 진실. 닫힌 문 안에서 일상이 된 폭력은 CCTV를 통해 아무말없이 기록되었다. 이 영화는 울산의 대형 장애인 거주시설인 태연재활원에서 일어난 학대사건의 피해자와 그 부모의 목소리를 통해 대형 거주시설의 문제점과 사회적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희망의 기록2 : ‘나’를 찾는 시간
2025 | 다큐 | 33분 | 민아영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20년, 30년 혹은 그 이상 장애인거주시설의 이용인으로만 불렸던 이들이 대구지역 주민으로 지역사회에 등장했다. 최중증장애, 무연고, 장기간의 시설 경험을 가진 9명의 탈시설장애인. 지역사회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9인과 지역사회는 서로가 낯설다. 9인 개개인의 터전을 새롭게 세우는 과정, 일상을 구성하는 과정은 삐걱거림의 연속이다.시설에서 나온 9인은 ‘관리’와 ‘ 보호’의 대상에서 벗어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나’의 일상과 관계를 찾아간다. 탈시설 장애인 9인의 삶의 변화는 당사자를 비롯해 거주시설 종사자, 지원자, 그리고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시설 밖, 나로 살기
2024 | 다큐 | 37분 | 추병진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20년 동안 살아온 초현은 정해진 대로만 살아야 하는 시설을 떠나자립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시설 안팎에서 초현을 상처 입히는 말들이 계속되고, 이를피해 시설에서 도망치듯 나온 초현은 피플퍼스트 동료들의 지원으로 자립생활주택에서살게 된다. 자립생활이 쉽지만은 않지만, 시설 밖에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초현은 자신의 탈시설·자립 경험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얼마 후 초현과 동료들은떨리는마음을안고국회로향한다. 탈시설한 발달장애인 당사자로서 국정감사에 출석한 초현은 어떤 이야기를 준비했을까.
여기가
2023 | 극 | 26분 40초 | 민아영, 장호경 | 기획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2023년 김포에 있는 장애인거주시설인 향유의 집이 폐쇄됐다. 향유의 집의 폐쇄 과정은 다른 시설과는 좀 다르다. 2008년 석암베데스다 (구 향유의 집) 시절 시설 생활인들과 종사자들의 폭로로 재단의 비리가 밝혀진 이후, 재단 일가를 몰아내고 시설은 민주화의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시설을 운영해온 사람들은 시설 민주화만으로는 생활인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시설은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시설을 스스로 폐쇄하고, 모든 시설생활인들에 대한 자립을 추진한다. 이렇게 향유의 집은 문을 닫았다. 그러나 또 하나의 꿈을 꾼다. 문을 닫은 향유의 집과 남은 시설 부지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자!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가 장애인 자립지원 테마형 매입임대 주택 ‘여기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매입임대 주택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한 부모 가구, 단신 가구 등 다양한 가구 유형이 장애인 가구와 함께 어울려 살게 된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장애인이 접근 가능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이 영화는 ‘여기가’를 준비하고 설계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가’에 담은 이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형제복지원으로 본 한국수용시설의 역사
2023 | 다큐 | 24분 58초 | 장호경 | 기획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부산 기장군의 한 산 중턱에 있는 중증장애인요양시설 실로암의 집.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흉가 체험을 하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형제복지원이 운영하던 곳이었다. 형제복지원은 한국 사회 대표적인 부랑인 강제수용소였다. 1960년도에 형제육아원으로 시작한 형제복지원은 사회복지랄 것이 전무하던 시절 사회복지라는 이름으로 정부로부터는 지원을, 사회로부터는 후원을, 원생들에게는 착취, 폭력, 수용을 행했던 과거 사회복지사업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과거 유신시절 발효된 ‘내무부 훈령 410호’에 의해 부랑인이라 불리던 사회복지지원이 필요한 빈민, 장애인들을 강제수용한다. 뿐만 아니라 정권 유지에 필요한 ‘사회 불안요소’를 거리에서 치우는 역할까지 자처한다. 이 영상은 형제복지원의 역사를 통해 아직 사회복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던 시절부터 자신들의 힘을 키워왔던 한국사회 사회복지법인의 운영구조, 장애인 수용정책의 뿌리를 찾아간다.
우리는 말한다
2024 | 다큐 | 20분 7초 | 조상지 | 제작 노들야학 영화반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우리는 시설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철원에 있는 장애인거주시설 문혜·은혜 요양원. 그곳은 장애인거주시설이라는 이름을 내건 사실상 감옥이었다. 500명이 넘는 장애인들은 시설이 정해 준 시간 외에는 방 밖으로 나올 수 없었고, 제대로 된 프로그램 없이 방에서 갇혀 있어야 했다. 수용인들은 밥양이 너무 적어 늘 배가 고팠고, 물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목이 말라도 참아야 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참고 살아야 한다고, 그렇게 사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곳을 나온 네 명의 생존자인 우리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장애인거주시설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권리가 어떻게 침해되고 유린되었는지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
비상구 있는 집
2022 | 다큐 | 60분 | 장주영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고 있는 두 사람은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오랫동안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살다가 2020년부터 독립한다. 한 문장으로 정리된 이들의 독립 과정에는 사건사고가 많았다. 작품은 두 사람이 지역사회로 나와 독립한 현재와 한때 거주했던 비상구 있는 집을 마주 보며 삶의 가치를 조명한다.
내 인생은 나의 것
2022 | 다큐 | 16분 | 이쉬트반 체르벤카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내 인생은 나의 것”은 신뢰하는 사람들의 지지와 헝가리의 발리더티 재단이 제공하는 무료 법률 지원을 받으며 자립하여 살아가는 피스티의 변화를 그린다. 이 영화는 헝가리 장애인 시설에서 30년을 보낸 후 피스티가 진정한 자립을 얻기 위해 직면한 법적, 사회적 장벽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그가 시설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피후견인이 되는 위협을 받는 과정과, 그가 법적 권리를 유지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취한 법적 조치를 보여준다. 또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장애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장애인들을 시설에 보내는 제도와 후견제도에 맞서는 발리더티의 활동을 설명한다.
지원주택 사람들
2023 | 다큐 | 20분 40초 | 정민구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침대 생활을 하는 중증장애인 은숙씨, 은숙씨의 무료함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자들은 침대 옆 한 켠에 수족관을 설치했다. 시설에서 지원주택으로 온 뒤 은숙씨를 처음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의료지원이 일상적으로 필요한 은숙씨와 지원자들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제주도 여행 내내 행복해했다는 은숙씨. 성희씨는 공공일자리 노동자로 취직을 했다. 여러벌의 옷을 번갈아 입어보며 출근 리허설을 한다. 성희씨는 당뇨가 있어 체중 관리, 식단 관리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원자와 소통하며 일상을 챙기는 성희씨.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지원씨. 지원씨의 지원자는 그의 몸짓, 눈빛 등을 어렵게 읽어가며 그의 의사를 살핀다. 지원씨는 지원주택으로 온 뒤 동네 어머님들과 함께 운동을 하기도 하고 야구장에 다녀오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지원주택에는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나와 ‘지원주택’ 이사한 뒤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중증장애인들이 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중증장애인이 지역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지원들이 필요하며 그 필요를 읽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지원주택에서 터전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성현이와 정미의 슬기로운 자립생활
2022 | 다큐 | 23분 47초 | 손용규 | 기획·제작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자유가 없었던 시설에서 지내다가 탈시설을 꿈꾸며 체험홈에 들어온 성현,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자립생활을 하던 중 반하게 된 첫사랑인 정미와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다. 이후 장기임대주택에 당첨되어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며 두사람의 알콩달콩한 행복한 결혼생활을 그리고 있다. 또한 공공일자리 및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안에서 함께 살아가며 소소하지만 때론 특별한 슬기로운 자립생활을 위한 두사람만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이다.
부부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있는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거짓말
2023 | 극 | 38분 13초 | 양준서 | 기획·제작 지오필름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이봄이라는 인물이 물을 마시기 위해 힘겹게 정수기를 향해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봄'이라는 인물은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또한, '공단직원'만 만나면 많이 유독 떨린다. 센터에서 자조모임을 가지던 이봄은 거짓말을 너무나도 잘하는 '벌구'를 보며 자신이 필요한 '활동지원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거짓말을 비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알려주려던 벌구도 남은 기간을 보며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깨닫고, 단기속성 '일타강사'를 소개 시켜준다. '일타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이봄은 어느정도의 거짓말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드디어 D-DAY가 되었다. 공단직원과 마주하는 그날... 과연 이봄은 거짓말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희망의 기록
2021 | 다큐 | 31분 | 민아영 | 기획·제작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아영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천 여 명이 넘는 집단수용시설에서 3~40년간 생존만이 목표인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었다. 중증·중복 발달장애를 가진 이들은 다른 삶의 가능성을 빼앗긴 채, 거주시설에서 생을 연명했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외출할 일도 없는 폐쇄적인 구조 속 폭력과 인권침해는 ‘안전 상 통제’를 명목으로 이루어졌다. 2016년 10월 사회복지시설 대구시립 희망원 내 인권침해, 보조금횡령, 업무상과실치사 등 나열하기도 긴 죄목들이 공익제보자를 통해 드러났다. 장애인거주시설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중증·중복의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본 적 없는 지역사회는 ‘자립 능력’을 말하며 이들을 다시 지역사회로부터 분리하려 한다. ‘자립 능력’ 기준은 장애인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향해야 한다며, 중증·중복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를 시작한 이들이 있다. 3~40년의 공백을 넘어 ‘낯선 존재’에서 ‘이웃’이 되어가는 3년의 기록.
그럼에도 불구하고(부제: 향유의 집, 시설폐쇄의 과정)
2021 | 다큐 | 30분 | 정민구 | 기획·제작 정민구,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수어통역 ⭕ 자막해설 ⭕
시놉시스
1985년 설립된 향유의집(장애인거주시설)이 폐쇄되며 그곳에서 생활하던 장애인이 동네로 이사 나오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직장이며 누군가의 집이기도 한 시설이 폐쇄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다. 고용승계가 된 직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직원도 있다. 시설을 떠나고 싶은 장애인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장애인도 있다. 시설이 폐쇄된다는 건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일까? 지금까지 동네에 보이지 않던 장애인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우리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는 장애인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을까? 평생을 시설에서 살아온 장애인이 동네에서 사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
2020 | 다큐 | 15분 | 박준형 | 기획·제작 CBS씨리얼, 박준형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혹시, 원형 씨가 원하는 퇴소인가요?” “네!”
어느 겨울, 20여 년간 발달장애인을 위한 시설에서 살았던 원형 씨(23)와 석원 씨(24)가 ‘탈시설’을 했다. 본인의 명의로 집을 계약하고, 전입신고도 했다. 시설 밖 자립은 쉽지 않다. 예산을 정해서 장을 봐야하고, 직접 요리해서 밥도 먹어야 하고, 변기가 말썽이면 고쳐야 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챙길 수 있는 세상은 이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어느 날, 석원 씨는 원형 씨에게 집들이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길가의 풀
2018 | 다큐 | 95분 |시시도 다이스케 | 기획·제작 길가의 풀 제작위원회 수어자막 ⭕
시놉시스
일상 공간이 한정된 사람들이 있다. 자폐성 및 중증 지적 장애가 있고, 자해·타해 등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 세상과 선을 긋고 울타리 안에 가로막혔다. 이런 폐쇄된 세상을 경쾌한 스텝으로 무너뜨린다. 도쿄 거리에서 활동지원사와 함께 자립생활을 하는 사람들. 민들레 솜털을 날리고, 그네에 흔들리며 계절을 활보한다. 활동지원사와 다투는 것은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심각하다. 외치며 내려가는 주먹에 전하기 어려운 생각이 스며든다. 관계한다는 것은 힘들지만, 관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움츠러진다. 그래서 사람은 또 사람에게 다가간다.
나의 집으로
2020 | 다큐 | 25분 | 민아영 | 기획·제작 아영, 사회복지법인 프리웰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2009년 석암베데스다요양원(현 프리웰) 속 인권유린을 폭로하며 나온 마로니에 8인방은 탈시설 운동에 전환점을 맞게한 투쟁이었다. 그러나 마로니에 8인방과 함께 활동 했던 1명의 생활인이 더 있었다. 그러나 국가가 가족에게 부여한 규범은 그를 시설로 가두었다. 너무나 자유를 원했고, 지역에서 살아가길 원했으며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했던 그가 드디어 2019년 12월 지역사회로 나오게된다. 그렇게 갈망했던 내가 계획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
"미래를 생각하며 투쟁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이렇게 될 줄 알고서 했겠어요? 그 당시 절박하니까 했던 거지."
그저 함께 살아간다는 것
2019 | 다큐 | 25분 | 민아영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2016년 감금, 폭행, 횡령 등 숱한 비리가 드러난 대구 시립 희망원. 범죄시설 속 생활인들에게 이전 조치가 떨어졌다. 3~40년간의 지역사회 속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지역에서 사시겠어요? 다른 시설로 가시겠어요?'라는 무책임한 '자율권'을 들이민다. 그러나 이 '자율권'조차도 법적 보호자가 없고, 의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다시 시설에 들어갈 위기에 처한 9인이 있다. 지역사회 속 삶을 부대끼는 경험을 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152일의 농성 투쟁을 통해 시작된 '중증중복 발달장애인의 탈시설 시범사업' 30~40년간의 삶의 공백을 되찾기 위해 지역사회로 향한 중증중복 발달장애인들의 고군분투 자립 생활기. 부실한 사회서비스 체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9명의 자립기는 위태롭게 보이지만, 발랄하다. 만날수록 도통 모르겠던 표현이 뚜렷해지는 이 매력적인 사람들은 오늘도 자신을 드러내며 세상을 향해 함께 살자며 외치고 있다.
시설장애인의 역습
2018 | 다큐 | 54분 | 박종필 배리어프리 ⭕
시놉시스
"우리를 시설에 가두지 마십시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또 다른 ' 감옥'인 시설을 박차고 나와 '자립생활'을 요구한다. 서울시로부터 자립생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받지만, 서울시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서울시에 항의하는 8명의 농성 장애인과 연대단체의 끈질긴 투쟁이 이어졌고, 마침내 작은 결실을 맺는다.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살던 여덟 명의 장애인이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다. 비리시설인 석암재단의 민주화를 위해 일 년 넘게 투쟁했던 장애인들이 이제는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자립주택을 제공하라! 탈시설 5개년 계획을 수립하라! 활동보조 시간 확대하고 대상 제한 폐지하라! 서울시만 해도 70%의 시설 장애인이 퇴소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아 많은 장애인이 시설 안에서, 그리고 시설보다 더 시설 같은 골방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8년 12월 말 장애인과의 면담을 통해 자립 생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에 8명의 농성 장애인과 연대단체의 62일간의 끈질긴 투쟁에 결국 서울시는 2010년부터 자립생활가정을 시범사업하고, 장애인전환서비스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시설퇴소 장애인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여덟 명의 장애인은 농성을 풀고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