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기록으로 저항하라"



일시 | 2025.05.23. ~ 2025.05.25.

장소 | 마로니에 공원(서울시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홀

주최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주관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슬로건 설명 


2001년, 장애인들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지하철 선로와 버스 위를 점거했습니다. 치열했던 투쟁은 2002년에 영화 [버스를 타자]로 제작되었습니다. 빛바랜 화면 속 장애인의 외침은 단순히 과거의 장면이 아닌, 2025년 오늘날, 여전히 지하철 승강장에서 권리를 요구하며 싸우는 이들과 연결되어있습니다.


‘비장애 중심 사회’에 저항하며 살아가는 장애인의 기록은 차별과 억압에 맞서는 또 하나의 강력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기록이 만들어낸 광장에서 22년간 저항의 스크린을 밝혔습니다.


기록은 관객과 만날 때 비로소 생명을 갖습니다. 그 만남은 억압의 현실을 마주하게 하고, 보이지 않았던 존재를 인식하게 하며, 경험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보게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광장에서 저항의 스크린을 밝힙니다. 장애인의 일상과 투쟁이 만들어내는 역동성이 시공간을 넘어 모두에게 닿을 수 있도록, 기록으로 저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