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에서, 관객들에게 보내는 글
우정규 정책국장(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
영상은 장애인거주시설 인강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장애인거주시설에 있는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수업이며 동시에 일인 활동을 하고자 멀리있는 노들장애인 야학으로 움직입니다. 2020년 노들장애인야학과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중증장애인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느릿느릿 중증장애인의 권리를 생산하는 모습을 다양한 활동으로 풀어냅니다. 권리중심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권익옹호, 인식개선, 문화예술이라는 3가지 직무를 캠페인으로 수행합니다.
지금까지 노동의 영역에서 배제되었던 중증장애인에게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일자리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로, 그 관계망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박자가 맞지 앉는 노래, 느릿느릿한 움직임, 지원인력과 함께하는 노동, 그리고 서툰 글씨와 목소리로 중증장애인 맞춤형 노동이 진행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관계 속의 인간이 소외되지 않도록,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우리가 함께 살아갈 권리를 캠페인으로 알려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008년 UN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한 국가 입니다. UN장애인권리위원회는 대한민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2014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의 존엄성, 능력, 권리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캠페인’ 진행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해당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UN장애인권리협약을 홍보하고 모니터링하며, 협약 속의 권리가 현실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권리를 말하고, 권리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권리를 생산하는 노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통해 중증장애인이 수행가능한 맞춤형 노동을 제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UN장애인권리위원회의 인식제고 권고에 따라 장애인인식개선 캠페인을 앞장서 수행해왔습니다.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단순히 공공부문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 아닌, 국가의 권고를 지자체와 중증장애인 함께 이행하는 의무이행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영상은 2020년에 만들어졌지만 2023년 들어 국민의힘 김종길 서울시의원과 같은 당 하태경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을 비자발적으로 불법 시위에 동원되는 수동적 객체로 치부하며, 이들의 존엄성까지 훼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속의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지금까지 이 사회에서 객체로 치부되었던 삶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위 국회의원들은) 중증장애인과 그들을 지원하고자하는 체계와 노력들을 지워내려 합니다. 이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의 도입 취지와 목적은 무시한채 정치권력의 입맛에 맞춰 최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을 또 다시 박탈하는 처사일 것입니다. 서울시가 지금까지 선도적으로 이끌왔던 최중증장애인 노동권 실현을 위한 노동 패러다임 전환의 흐름이 역행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엔 권리중심공공일자리의 노동자가 따뜻한 저항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일자리가 더 많아지고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길 바랍니다.
영상속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이 계속 지역사회에서 노동할 수 있도록 영화로운 연대는 또 다른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영화(映畫)를 통해 권리중심공공일자리가 영화(英華)로운 빛깔의 삶의 형태로 기록될 수 있길. 앞으로 더 많이 지역에서 인사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에서, 관객들에게 보내는 글
우정규 정책국장(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
영상은 장애인거주시설 인강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장애인거주시설에 있는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수업이며 동시에 일인 활동을 하고자 멀리있는 노들장애인 야학으로 움직입니다. 2020년 노들장애인야학과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중증장애인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느릿느릿 중증장애인의 권리를 생산하는 모습을 다양한 활동으로 풀어냅니다. 권리중심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권익옹호, 인식개선, 문화예술이라는 3가지 직무를 캠페인으로 수행합니다.
지금까지 노동의 영역에서 배제되었던 중증장애인에게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일자리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로, 그 관계망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박자가 맞지 앉는 노래, 느릿느릿한 움직임, 지원인력과 함께하는 노동, 그리고 서툰 글씨와 목소리로 중증장애인 맞춤형 노동이 진행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관계 속의 인간이 소외되지 않도록,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우리가 함께 살아갈 권리를 캠페인으로 알려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008년 UN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한 국가 입니다. UN장애인권리위원회는 대한민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2014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의 존엄성, 능력, 권리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캠페인’ 진행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해당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UN장애인권리협약을 홍보하고 모니터링하며, 협약 속의 권리가 현실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권리를 말하고, 권리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권리를 생산하는 노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통해 중증장애인이 수행가능한 맞춤형 노동을 제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UN장애인권리위원회의 인식제고 권고에 따라 장애인인식개선 캠페인을 앞장서 수행해왔습니다.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단순히 공공부문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 아닌, 국가의 권고를 지자체와 중증장애인 함께 이행하는 의무이행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영상은 2020년에 만들어졌지만 2023년 들어 국민의힘 김종길 서울시의원과 같은 당 하태경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을 비자발적으로 불법 시위에 동원되는 수동적 객체로 치부하며, 이들의 존엄성까지 훼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속의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지금까지 이 사회에서 객체로 치부되었던 삶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위 국회의원들은) 중증장애인과 그들을 지원하고자하는 체계와 노력들을 지워내려 합니다. 이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의 도입 취지와 목적은 무시한채 정치권력의 입맛에 맞춰 최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을 또 다시 박탈하는 처사일 것입니다. 서울시가 지금까지 선도적으로 이끌왔던 최중증장애인 노동권 실현을 위한 노동 패러다임 전환의 흐름이 역행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엔 권리중심공공일자리의 노동자가 따뜻한 저항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일자리가 더 많아지고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길 바랍니다.
영상속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이 계속 지역사회에서 노동할 수 있도록 영화로운 연대는 또 다른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영화(映畫)를 통해 권리중심공공일자리가 영화(英華)로운 빛깔의 삶의 형태로 기록될 수 있길. 앞으로 더 많이 지역에서 인사 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