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다 배우다 얻다 & 우리는 권리를 생산하는 노동자입니다 |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 25.05.23_기획작_관객과의 대화 속기록

Q. 영화에 대한 소감이 어떠신지?
- 현정: 뿌듯하고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 성원: 작년 1년 동안 팀들과 고생한 게 기뻤습니다.
- 다현: 야외에서 스크린으로 보니까 또 새로운 느낌.
- 나라: 완성이 되서 뿌듯하고 두리센터 분들이 리액션이 좋으셔서 기쁘고 앞으로도 출연자를 많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여러 공간과 사람들을 촬영해오셨는데, 올해 슬로건 자체로 기록이다. 기록이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
- 나라: 조선왕조실록이 가장 먼저 떠오르긴 하는데, 기록활동가라고 많이 불러주심. 기록이 쓰이지 않으면 필요없는게 아닌가 했는데, 기록이 되면 나중에는 다 중요하게 남는 것 같음.
Q. 기록과 저항의 연결점은?
- 나라: 윤동주 선생님이 많이 생각이 남. 기록 자체가 저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Q. 두리센터 노동자분들이 이 자리에 계신데, 영화에서 걸어나오신 느낌이다. 권리중심노동자로 영화에 참석하신 두 분이 노동을 통해 변화한 것이 있다면?
- 현정: 원래 직업재활시설에서 일했음. 급여가 너무 작은데 오래 일하고 해서 너무 힘들기만 했음. 하지만 권리중심일자리는 너무 재밌고 운동을 하는 것이 뿌듯하고 좋았음.
- 성원: 예전에 일을 하다가 쉬었는데 다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사회적 관계도 얻고 사회성도 밝아진 것 같고 좋음.
Q. 어떤 노동 활동이 가장 기쁘신지?
- 현정: 미술, 작품을 만드는게 좋아요.
- 성원: 저는 난타.
Q. 노동을 통해 사회 관계를 만들어 간다고 하셨는데 어떠세요?
- 성원: 네. 저는 부끄러움이 많은 편인데 이제 동료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 현정: 두리센터 권리중심일자리 동료들은 모두 너무 좋아요. 출근하면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시작해요. 이제 경기도의 다른 노동자도 알게 되었습니다. 뿌듯하고 더 열심히 관계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3년간 이 영화를 촬영하시며 담지 못해 아쉬운 장면이 있을 것 같은데 있는지?
- 나라: 담고 싶은 내용과 담아야 하는 내용을 선택해야 함. 노동자 분들이 나오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얼굴을 최대한 많이 담음. 내용적으로는 권리중심일자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퇴직금, 계약기간 등)을 충분히 담지 못해 아쉬움. 앞으로 더 노력하겠음.
Q. 노동자분들께 권리중심일자리란?
- 현정: 삶이다. 다른 일자리를 찾으라고 하면 너무 힘들고 슬플 것 같음.
- 성원: 내 인생의 전부다. 처음 면접 때는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Q. 서울시에서 이 일자리를 폐지했는데 누가 폐지한다고 하면 어떨지?
- 현정: 같이 캠페인하고 노동할 수 있도록 오세훈이 해야 한다.
- 성원: 오세훈 시장은 다시는 보지 맙시다. 경기도 도지사는 일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Q. 다음으로 만나다, 배우다, 얻다 영화로 넘어가면 야학 활동을 하시면서 무엇을 만나고, 배우고, 얻으셨는지?
- 다현: 비장애중심주의 사회에서 장애인 동지들을 만났고, 함께 사는 것을 배워가고 있음.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라 영화를 볼 때도 약간의 소음에도 화를 냈는데 그런 것들이 사람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을 배움. 배운 것은 사는게 무엇인지에 대해 답인 것 같음.
Q. 야학 활동이 낯선 분들도 있을텐데 소개를 해주신다면?
- 다현: 장애인들의 평생교육기관 이기도 하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고 생각함. 굉장히 큰 일이 있어서 같이 슬퍼하고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일상들을 같이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 자체가 찬란한 곳.
Q. 영상 활동을 하시며 무엇을 만났고,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으셨는지?
- 나라: 두리센터 노동자들과 직장동료, 노들야학의 성원들을 만나서 같이 일상을 나누는 순간들을 얻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