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 행사 사회를 맡은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 조은소리 사무국장입니다. 저희 행사 시작하려고 하니까 김희자, 박성숙, 임지수, 우정규님 올라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제 관객 여러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기획작 세 편 재미있게 보셨나요? 저도 재미있어서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희 다들 오신 것 같아서 앉아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지속 가능한 일을 한다는 것, 민아영 감독의 권리를 잇는 노동자들, 장호경 감독의 일로 만난 사이라는 세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시선으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가치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부대행사는 별빛이 쏟아지네 2022년 노동의 기록입니다.
맞춤형 공공일자리협회 우정규 정책국장님과 실제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노동자로 참여하고 계시는 김희자 노동자님 그리고 박성숙 노동자님 그리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전담인력으로 같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임지수 님이 패널로 함께 계십니다.
다양한 시선에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간단하게 패널들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저희 박성숙 노동자님부터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성숙: 안녕하세요? 박성숙입니다.
-사회자: 어느 센터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박성숙: 피플퍼스트 공공일자리 노들야학.
-사회자: 김희자님도 소개해주세요.
그러면 임지수 전담인력분께서 먼저 소개해주시겠습니다.
-임지수: 안녕하세요? 이음센터에서 공공일자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임지수라고 합니다.
-사회자: 우정규 정책국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정규: 안녕하세요? 전국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 이름 되게 길죠. 거기서 활동하는 우정규 활동가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사회자: 김희자 노동자님이 많이 긴장하신 것 같은데 천천히 해도 되니까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실 수 있을 때 한번 하고. 부대행사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부대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서 이미 세 편의 영화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어떤 일자리인지 대략적으로 다들 이해하고 계실 것 같지만 다시 한번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어떤 일자리인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전체 이름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입니다. 너무 길어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라고 부르는데요. 전체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일자리는 지금까지 노동의 영역에서 배제돼왔던 장애인 그중에서도 최중증장애인이 노동할 수 있도록 맞춰진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입니다.
그래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권익옹호, 문화예술, 인식개선 3대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어떤 노동을 할 때 그 노동의 생산물이 있지 않습니까? 많이 드는 예로 저희가 빵공장에서는 빵을 생산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렇다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무엇을 생산하시는지 혹시 아시나요? 다들 아신다고 이야기가 막 들려오는 것 같은데.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장애인 권리협약을 홍보하고 지역사회를 모니터링하며 장애인 권리협약 속에 권리를 생산하는 노동입니다.
생산물이 권리인 셈이죠. 굉장히 멋진 권리를 생산하는 일자리를 진행하고 있는 저희 박성숙 님과 김희자 님께 먼저 질문을 한번 드리려고 합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나에게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OOO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먼저 예시로 저부터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면, 나에게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란 망치다.
기존 비장애인 중심 노동시장을 망치처럼 깨부수고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먼저 저희 박성숙 님부터 이야기해주시겠습니다.
-박성숙: 투쟁이다. 이유, 다른 사람들도 탈시설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플퍼스트는 일자리가 쿵쿵차카 공연하고 있어요.
-사회자: 박성숙님은 나에게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란 투쟁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탈시설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어요. 탈시설하면서 투쟁을 같이 해서 그렇게 이야기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김희자님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희자님 우선 넘어가고 이따 한꺼번에 말씀해주시겠습니다.
저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투쟁이다라고까지는 이야기를 못했는데 저희 박성숙 노동자님께서는 멋지게 투쟁이라고, 이 일자리가 정말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희 김희자님의 답변은 잠시 다음에 들어보도록 할게요.
박성숙님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의미를 들으니까 굉장히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더 멋지고 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확대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앞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문화예술 권익옹호 인식개선 3대 직무를 진행한다고 설명드렸는데요.
박성숙님과 김희자님이 현장에서 어떤 노동을 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노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언제인지도 궁금한데 박성숙님부터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박성숙: 일자리하고 몸 만들기, 피켓공장, 차카차카 공연해요.
-사회자: 일하시는 노들야학에서 피켓공장도 하고 쿵쿵차카차카라는 공연도 하시는데 그것이 가장 재미있다고 답변을 해주셨네요.
김희자님 혹시 답변이 가능할까요? 그러면 3번 정도 질문이 있었으니까 다음에 다시 한번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자분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들로 일자리가 진행되는데요. 저희 아까 전에 제가 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확대해가야겠다고 말했는데, 혹시 어떻게 해야 이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확대가 될지 어떤 것을 요구해야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전권협에서 정책국장으로 활동하시는 우정규 정책국장님이 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현황과 더불어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인지도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정규: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고 되게 뭐가 많기도 한데요.
사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많은 분들이 이렇게 참여를 하고 계시지만 제도화된 노동의 형태는 아닙니다. 서울 지역에는 지금 한 400개 정도 있고 경기도에 500개 그다음에 경남 100개, 전남에도 100개 가까이 되고. 전국적으로 조금 흩어져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걸 합치면 올해 연말에는 한 1200개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사실 이 일자리를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서 고용노동부가 많이 고용 관련한 정책을 펼치고 지원하잖아요. 그 외에도 보건복지부가 복지형태의 일자리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보건복지부 일자리는 많이 있지만 사실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일자리는 그렇게 많지 않고 그 노동의 형태가 실질적으로 중증장애인 일자리라고 명명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증장애인이 참여하기는 너무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기존에 그랬거든요.
예를 들어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도 보건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보건복지부 시간제 전일제 일자리 이런 걸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장애인 일자리, 공공근로의 형태가 어르신 일자리도 많지만 되게 다양하거든요.
그런 일자리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면접을 보러 간다거나 일을 하기 위해서 힘들게 첫발을 떼었을 때 사실 거기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좌절되는 경험이 많으셨을 겁니다. 보건복지부 일자리라고 하나, 장애인단체라고 하나 결국 그들은 경증장애인을 먼저 뽑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까 조은소리 활동가가 만두공장 이런 얘기 했잖아요. 만두공장에서 원하는 거는 만두를 많이 빚어내는 사람일 거 아니에요. 그런데 사실 중증뇌병변 장애인 당사자나 발달장애인 당사자나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당연히 더 많은 걸 만들어내기도 어렵고 어쩌면 그런 사회적 속도에 따라가는 게 아마 많이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오래전부터 장애계는 장애인 노동에 대해서 다양한 걸 요구를 해왔어요. 예전에는 여러분들 알고 계시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그다음에 고용장려금, 고용부담금 이런 이야기가 있었고. 또 이제 다양한 형태의 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2017년도쯤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중증장애인 지역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이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동료지원가라고 부르는 일자리가 생겼었거든요.
중증장애인맞춤형일자리라고 해서 만들어졌지만 그 일자리가 초기에 실적제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수에서 이 일자리에 참여하던 중증장애인 동료상담가가 자살하시는 발생하거든요.
역설적이죠. 중증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라고 만들었던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가 실적제로 되면서 누군가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이건 2018-2019년도쯤이었는데 광주 조선우드 파쇄공장이었어요. 쓰레기가 오면 잘게 썰고 기계에 놓고 재활용 처리를 하는 공장이었는데요. 경증 발달장애인 노동자이시지만 김재순님이라는 분이 계셨어요. 그분이 결국 거기서 안전관리감독 미흡으로 일하시다가 파쇄기에 빨려 들어가서 돌아가십니다. 그분이 제가 이걸 조금씩 알아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요.
처음에 일이 힘들어가지고 그 공장 다니는 걸 잠시 그만두셨었대요. 아버님도 일용직 노동자시고 그분도 일자리에 참여하시는 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일을 그만두고 쉬니까 소득이 떨어질 거 아니에요. 돈을 벌어야 하는데. 다른 지역에 주변에 취업의 문을 두드렸는데 다른 곳에서는 발달장애인이시고 이렇다 보니까 많이 안 받아주더래요.
그래서 다시 그 공장으로 들어갔다가 그렇게 산재로 돌아가시게 되거든요. 저는 이게 되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을 해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 있다고 해서 그 법이 만들어진 지 34년 정도가 됐거든요.
그런데 제가 최근 10년 동안 그 지표를 한번 살펴보면 여전히 중증장애인의 고용률, 경제활동 참가율 이런 게 장애 비장애를 다시 들어와서 보면 그러니까 경증장애인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사실 이 법이 있지만 정말 중증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느냐, 그렇게 보기는 너무 어렵거든요. 그래서 사실 전장연 같은 단체가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를 만들라고 요구해왔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렇게 2020년도에 서울시에서 먼저 출발한 일자리가 지금은 전국에 한 1200개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게 누군가는 되게 많다고 얘기해요. 사실 공무원들 만날 때마다 서울시에 200개, 서울시에 400개 있으면 된 거 아니냐. 경기도에 500개 있으면 충분한 거 아니냐. 우리가 더 어떻게 노력을 하냐. 너무 많이 요구를 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중증장애인 인구가 98만 명이거든요, 한국에. 근데 지금 그 98만 명이 굉장히 열악한 요건 속에서 살고 있어요. 누군가는 취업의 문턱에 넘어서려고 많이 노력했겠지만 좌절하고 일상에서 누리는 다양한 것에서 노동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학교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또는 집 문밖에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그러한 권리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져서 결국 노동의 문턱까지 닿지 못했는데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조금 더 역설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누가 누가 일을 못하는가라고 했을 때 사실 상식적으로는 비장애인에 비해 중증장애인이 더 일을 못한다고 사료되잖아요. 판단될 거예요. 하지만 권리중심 일자리는 누가 누가 더 일을 못하냐 했을 때 누가 누가 더 일을 못하는 사람을 먼저 채용하고자 합니다. 조금 더 중증뇌병변장애인 당사자들,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먼저 채용하고자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탈시설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고 정착할 때 되게 많은 지원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그게 활동지원 추가지원이 될 수 있고 지원주택이 될 수도 있고 또 노동의 형태일 때는 저는 일자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탈시설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준들이 많이 흔들려요, 사실. 이게 지역으로 내려가고 이게 고용노동부가 이것에 대해서 많이 소극적으로 대하고 있다 보니 매해 지역마다 다른 공무원을 만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지역마다 만나면서 최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요. 현황은 대충 이런데. 우리는 어떤 요구를 해야 하느냐.
첫 번째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제도화되고 또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법적체계가 만들어져야 됩니다. 지금 아까 그러면 물어보실 수도 있죠. 지금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있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법체계에서 경증장애인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재활이라는 것이 어떻게 말하면 기능을 회복한다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사람을 고쳐내는 과정인 거잖아요. 근데 그런 재활의 과정이 기능이 조금 회복될 수 있는 경증 지체장애인 당사자에게 조금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활이 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재활 가능한 법적 지원체계 안에서 지원받아서 재활하시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재활중심 법적체계가 34년 동안 실패한 겁니다. 34년 동안 실패하는 과정에서 중증장애인은 계속 배제돼온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아까 행진할 때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지원 특별법이라고 해서 조금 더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공공기관이 그리고 정부가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 제정 요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가 조금 더 확산되어야 합니다. 권리중심 일자리에 대해서 저희가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게 있고.
그리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지원체계가 있죠. 아마 앉아계신 분들 중에 장애인 활동지원사도 있겠지만 근로지원인으로 노동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근로지원인제도 또한 장애인 노동자의 수요만큼 맞춰서 진행되고 있지 않거든요.
예산이 소진되었을 때, 근로지원인분들도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 확보와 제도적 개편이 필요하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동료지원가 사업도 많이 확산되어야 하고. 그리고 가르 외에 여러분들 예전부터 고전적으로 알고 계시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고용장려금, 고용부담금 또한 많은 제도가 개편되어야 합니다.
사실 장애인 1명을 고용하지 않았을 때 최저임금의 60~70%밖에 기업이 부담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러분들 아시는 대기업들 평균임금이 6000만 원에서 1억 정도 됩니다.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그러면 장애인 고용할 바에 연봉 2800만 원 정도 줄 바에 고용부담금 내는 게 낫지 않나? 새로 채용하면 더 많은 돈 들여야 되는데, 공사도 해야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고용을 회피하죠. 고용장려금, 부담금을 엄격하게 강화할 필요가 있고요.
정말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대한민국 사회에 최저임금 적용제외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합법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악법과 제도들이 개선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말이 길었지만 일단 이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사회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에 대한 현황을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같은 경우에는 아까 전에도 근로지원인 같은 지원현황을 이야기해주셨는데 사실 근로지원인 외에도 전담인력이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전담인력의 수가 부족하다거나 아니면 첫 번째 나왔던 영상에서 일자리를 12월까지만 하고 그만둬야 돼요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거기에 나오는 경기 같은 경우에는 12개월 동안 일자리가 진행되지 않아서 2, 3개월 동안은 실직 상태로 있어야 되는 이런 문제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권협에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막아야 된다. 그래서 12개월을 보장하고 전담인력을 좀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제가 듣기로는 우정규 정책국장님, 중증장애인 고용촉진특별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정규: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지원특별법이 이것도 굉장히 이름을 많이 줄여서 부르는 거긴 한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존에 있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장애인고용촉진법이라고 부르는데 그 법체계 안에서 중증장애인 공공부문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이것을 제가 정책 담당하는 활동가로서 추진하면서 초기에는 장애인 고용촉진법의 내용을 일부 개정하는 것을 추진했었는데.
장애인 고용촉진법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어떻게 보면 중증장애인의 노동을 담아내지를 못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지역사회에 장애인 시설이나 보호작업장이 많이 보이실 거예요. 지역사회에서 보이는 것이 쉽게 말씀드리면 이 중증장애인이 이 도식화된 일자리 과정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 어느 순간 이게 단련이 되어가지고 비장애인들이랑 같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겠네라는 가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중증뇌병변장애인 당사자가 특정 활동을 반복해서 작업이 익숙해진다고 했을 때 그 속도가 결코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맞춰지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재활시설에서 재활을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그 직업재활시설을 이용하는 기간 동안 해가 갈수록 늘어나요. 그 법이 사실 맞다면 누군가는 재활이 되어서 다른 직장의 비장애인들과 함께 취업이 되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해가 갈수록 그런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것보다 조금 더 급진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한국사회에서 장애인에게 제시하는 재활프레임의 정책은 이미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에게 조금 더 노력해, 조금 더 발전해, 조금 더 빨리 움직여, 조금 더 연습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재활프레임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미 장애인정책은 개인별 지원체계로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조금 더 맞춤형으로 일자리 동안 중증장애인이 맞춤형으로 일할 수 있는 개인별 체계로 지역사회에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리어플러스라고 해서 직장에서 배치돼서 직장에서 연습하는 과정이 있는데요. 그런 것처럼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의 한계를 벗어나서 중증장애인 맞춤형 노동으로서 지원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공기관에 대해서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거잖아요.
이게 일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나 이런 기업에다가 공공일자리를 만들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 잘 알고 계시는 서울시청, 경기도청, 서울교통공사, 법에서 규정하는 공공기관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정말 많습니다.
교육부도 있고. 그런데 그 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너네들 장애인 의무고용 지키고 그다음에 공공일자리를 창출해서 맞춤형 지원하라. 그리고 너네들이 정말 이거 힘드냐, 못하겠냐, 전문성이 없어서 지원 못하겠다고 하면 그거 지역사회에 있는 장애인 전문기관에 위탁을 맡기도록 하라고 근거규정을 만드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희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선언적인 내용으로 특별법을 만들었다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법이 제정될 때까지 많은 연대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그러고 보니까 부대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가 행진으로 시끌벅적했던 거 다들 보시거나 참여했었나요? 앞서 진행한 행진은 디스어빌리티 프라이드 행진으로 장애인의 존엄한 행진이라는 뜻입니다. 중증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자신의 노동권뿐 아니라 많은 권리를 외치며 발언, 노래하고 춤추며 행진했는데요. 매주 목요일마다 지속 가능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위한 디스어빌리티 프라이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박성숙 노동자님과 김희자 노동자님도 디스어빌리티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해보셨는지, 행진하실 때 어떤 감정이 들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혹시 말씀해줄 수 있을까요?
-박성숙: 행진할 때 마음이 좋고, 우리도 할 수 있다. 다 같이 할 수 있다 생각했어요.
-사회자: 멋진 답변 감사합니다. 우리가 함께 연대하고 있다는 것도 느끼는 그런 자리인 것 같네요. 김희자 노동자님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해주십니다. 그러면 DP 참여하시는 거는 재미있나요?
-김희자: 재미있어요.
-사회자: 재미있다고 하시네요. 춤출 때가 재미있으신가요?
피켓공장도 재미있다고 하십니다. 피켓공장에서 만든 걸 들고 행진에 나가고, 춤추고 재미있게 노는 행진 되게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5월 1일 노동절에도 서울시청 동편에 오후 2시에 진행되니까 많은 분들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도 연대해서 함께 행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많은 시간 기다리게 한 것 같은데 이음센터 전담인력인 임지수님께 질문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지난 4월 전담인력 확충을 위한 DP 때 해줬던 발언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당일 발언을 간단하게 이 자리에서도 전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지수: 제가 발언한 내용은 공공일자리 전담인력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얼마 전 서울시에서 나온 현장조사에 대해서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여행을 같이 간 동생에게 서울시가 이런 표적수사를 한다고는 안 하고, 서울시가 하는 행동을 동생에게 그대로 질문했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어느 회사냐라고 질문을 다시 하더라고요. 현장조사는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갑질의 표적수사였고 그 표적수사에 규탄하는 내용을 썼었고.
지속적인 공공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매일같이 불안해하는 공공일자리 노동자분들의 심정도 많이 이야기했었고. 또 발언을 하기 전에 지하철 선전전을 다녀왔었는데 지하철 선전전에서 이규식 대표님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갑자기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해고당하면 어떻게 할 건가 했는데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싸워야겠죠라고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한 공공일자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같이 살아가자는 외침이 뭐가 잘못된 건지도 잘 모르겠고.
우리 권리가 당연히 내일 당장 이루어지는 건 아니겠지만 이루어지는 날까지 우리 동지들 다 같이 천천히 즐겁게 함께 투쟁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발언이었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저희가 지속 가능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요. 함께하시는 이음센터에서도 굉장히 많은 환호를 해주시네요. 다시 한번 환호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임지수 활동가님께서 멋진 발언을 해주셨는데.
관련해서 왜 이런 발언을 쓰게 됐는지나 전담인력으로서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어떤 건지. 재미있는 일자리인데 어려움도 많을 것 같아요.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지수: 제가 이런 발언을 쓰게 된 이유는 지나가는 시민 여러분들도 이러한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썼습니다. 뉴스, 신문기사,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로 일반 시민을 볼모로 잡는 테러범으로 몰아가고 갈라치는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투쟁하는 이유에는 정말 수많은 내용이 있는데 다 외면당하고 전장연이 예산만을 추구하는 단체, 테러단체 프레임이 씌워지는 게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우리 투쟁하는 내용의 일부지만 이런 상황으로 투쟁하고 있다, 연대해서 투쟁하고 있다는 생각의 발언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담인력으로서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다른 IL센터 활동가도 공감하시겠지만 전담인력이 많이 부족한 게 힘이 듭니다. 저희 센터만 해도 일자리 9곳당 전담인력 1명이니까 세세하게 지원이 안 되더라고요. 서울시는 전담인력을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서울시가 빨리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전담인력의 수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노동자 5명당 1명의 전담인력으로 꼭 배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임지수 전담인력분한테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자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어려움을 이야기해주셨는데 다른 일자리와는 사실 차이점이 있어서 보람 있는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전담인력을 하면서 느꼈던 느낀 점이나 보람 있는 순간을 같이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지수: 전담인력으로 노동자분께 느끼는 보람보다 노동자분들이 공공일자리를 하면서 새로운 관계들도 이어가고 그 관계를 위해 엄청 노력도 하시고 지금까지 배제된 삶을 살아오셨다가 공공일자리를 통해서 지금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감도 엄청 올라간 게 보이고.
이런 모습들을 보니까 이런 게 정말 당연한 건데 내가 자립생활센터에서 일하기 전에는 왜 이런 것을 몰랐을까 하는 저 자신에 대한 반성도 좀 있고요.
그리고 이런 당연한 권리들이 정말 당연한 권리들이잖아요. 이걸 지금 누리지 못하게 하는 현재 사회가 좀 밉기도 하고요. 그리고 더 수많은 동지들이 지역사회에 나와서 같이 살았으면 하는, 더 열심히 투쟁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투쟁해야겠다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는데.
결론은 이음센터 공공일자리분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너무 즐겁습니다.
-사회자: 너무 즐겁다고 하네요. 계속 같이 우리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같이 하면서 계속 투쟁해나가서 좀 더 많은 장애인의 권리를 저희가 쟁취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희 이제 끝날 시간이 다 되어가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부대행사나 영화에 대해서 한번 질문을 같이 받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무려 전권협에서 만든 이것도 노동이다라는 멋진 키링이 3개가 준비돼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분께 선착순으로 세 분께 드리려고 하니까 많이 질문해주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요. 혹시 저희 질문해주실 분 계실까요? 손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춤추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춤을 좋아하시나요? 그러면 이따 같이 춤추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네요. 개막식 때까지 함께 있어줄 수 있나요? 그때 저희 이랑이라는 멋진 가수가 온다고 하니까 그때 춤추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혹시 또 다른 분 질문하실 분 계실까요?
보라색 겉옷 입으신 분이 손을 드신 것 같은데 마이크 전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옛날에 ... 춤추는 것도 잘해요. ... 운동도 잘하고 밥도 잘 먹고 또 운동 잘해요. 왜냐하면 운동은 잘하고. 노래에 맞춰서 잘해요. 감사합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운동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뒤에도 질문이 있으신데 마이크 전달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까 권리를 잇는 노동자들에서 나왔던 연극이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연극인 것 같은데 혹시 볼 수 있는 루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음센터 유튜브에 가시면 나와 있습니다. 주제는 '탈시설'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나요?
-네, 다 나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저희 이음센터의 노동자분들이 하신 멋진 연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니까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유튜브 들어가셔서 한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혹시 다음에 질문하실 분 계실까요? 있으시면 손을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 차에서 노래를 안 시켜서, 차에 올라갔는데 한 바퀴 돌았더니 마로니에까지 한 30분이 안 걸리더라고요. 저는 삼선동 사는데, 자립주택에서 나온 지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코로나가 일주일 있다가 걸렸는데 2주 있다가 나왔어요. 코로나가 지금 장난 아니라서 노들 선생님이 전화했더니, 도와준 사람도 있고. 월요일하고 수요일은 월화수까지는 나오는데 지금 커피장사를 하고 있어요. 6시쯤 먹고. 삼선동 사는데요. 지금 야학에서 일자리 같은 걸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 달에 돈 얼마 받냐면 통장으로 30만 원씩 빠져나가요.
-노래해.
-노래요? 노래는 사랑은 나비인가 봐 한번 부르고 마치겠습니다.
고요한 내가슴에 나비처럼 날아와서
사랑을 심어놓고 나비처럼 날아간 사람
내 가슴에 지울 수 없는 그리움 주고 간 사람
그리운 내사연을 뜬 구름아 전해다오
아아아 아아아아아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
-사회자: 감사합니다.
-노래는 잘 못합니다.
-사회자: 저희 노동절 5월 1일에 DP 하니까 그때 같이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확 같이 노래 한번 하면서 DP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저희 더 질문할 분이 없으시면 슬슬 마무리하려고 하는데요. 손을 드셔서 한 분만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센터에서 공공일자리로 일을 하고 있는 동료지원가 신윤우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처음으로 장애인권영화제에 참가했는데요. 오늘부터 모레까지 서로를 잘 알아가고. 5월 1일에 같이 만나서 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차에 탔는데 발언을 못했어요. 그래서 혹시 5월 1일에 저한테 발언 기회를 주시면 제가 그때 발언하도록 하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투쟁!
-사회자: 네, 벌써 많은 발언과 공연이 정해져서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이분이 계속 손을 드셨는데 못해서 마지막으로 한 분만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참여하고 재작년에도 여기 왔었던, 단원공공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상록수IL센터 소속으로 돼 있고 공공일자리에서 일을 한 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요. 공공일자리에서 제가 일을 하면서 보람도 많이 느꼈고 맨 처음에는 저는 이런 공공일자리가 있었다는 걸 몰랐는데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 일을 하다 보니까 많은 동료들과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고 나한테 이런 좋은 일자리가 주어졌다는 게 저한테는 꿈 같이 느껴졌어요. 이번에도 오늘 여기 오면서 많은 동료들이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저도 그렇게 기분은 나쁘지 않았고 여기 오면서 기분 좋았는데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정말 저한테는 동료들이 맨 처음에 갔을 때 동료들이 없었어요. 근데 가서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많은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저한테는 보람이었고 긍지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감사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곳에 오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도 공공일자리에서 일을 못하고 있는 많은 동료들도 있을 텐데, 그 사람들도 더 좋은 공공일자리가 있다면 이 나라에서 많은 공공일자리가 만들어져서 그분들도 그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일을 해서 행복한 모습으로 자립해서 더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
이 나라에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립재활센터 많이 생기고 공공일자리도 많이 확장되면서 더 많은 동료들이 그곳에 가서 돈을 벌고 일을 함으로써 저처럼 보람과 긍지를 느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 제 부탁입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좀 더 많은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전권협도 더 열심히 노력을 해보고 노동자분들도 같이 연대해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는데요. 저희 힘들게 앞으로 나와주신 패널분들의 마지막 발언 한번씩 하고 싶은 말 한번 듣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숙: 학교도 못 가고.
-사회자: 다음 김희자 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없나요? 알겠습니다.
-김희자: 없는데 행진 때 좋았어요.
-사회자: 마지막 발언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넘어가도 괜찮을까요? 임지수님.
-임지수: 제가 지금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한 지 1년 가까이 되는데,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면서 많이 느꼈던 건 제 소중한 동지의 해방이 곧 저의 해방이었고 우리의 해방이 우리 모두의 해방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동지들 포기하지 말고 재미있게 투쟁해나갔으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우정규 정책국장님 발언 부탁드립니다.
-우정규: 이 일자리가 누군가의 일상을 굉장히 많이 바꿔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빼앗겼던 일상을 많이 되찾는 데 많은 힘이 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들 참여하는 분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이 일자리에 참여하면서 할 수 있도록 저뿐 아니라 같이 열심히 활동해서 뺏겼던 일상 찾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뒤쪽에 전권협 부스 있거든요. 저희 그래서 관련해서 사진 도록이랑 키링 판매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과 구매 부탁드리고요. 저희 SNS가 있는데 제가 QR코드 가져왔는데 나중에 한번 보여드려도 될까요? 지금 보여드려도 되나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사회자: 보시면 우정규 정책국장님 등에 QR코드가 있습니다.
확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저희 전권협 SNS인데 여기서 행진이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관련 내용 많이 올라오니까요. 꼭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희 이것으로 별빛이 쏟아지네 부대행사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본 행사 사회를 맡은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 조은소리 사무국장입니다. 저희 행사 시작하려고 하니까 김희자, 박성숙, 임지수, 우정규님 올라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제 관객 여러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기획작 세 편 재미있게 보셨나요? 저도 재미있어서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희 다들 오신 것 같아서 앉아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지속 가능한 일을 한다는 것, 민아영 감독의 권리를 잇는 노동자들, 장호경 감독의 일로 만난 사이라는 세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시선으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가치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부대행사는 별빛이 쏟아지네 2022년 노동의 기록입니다.
맞춤형 공공일자리협회 우정규 정책국장님과 실제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노동자로 참여하고 계시는 김희자 노동자님 그리고 박성숙 노동자님 그리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전담인력으로 같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임지수 님이 패널로 함께 계십니다.
다양한 시선에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간단하게 패널들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저희 박성숙 노동자님부터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성숙: 안녕하세요? 박성숙입니다.
-사회자: 어느 센터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박성숙: 피플퍼스트 공공일자리 노들야학.
-사회자: 김희자님도 소개해주세요.
그러면 임지수 전담인력분께서 먼저 소개해주시겠습니다.
-임지수: 안녕하세요? 이음센터에서 공공일자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임지수라고 합니다.
-사회자: 우정규 정책국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정규: 안녕하세요? 전국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 이름 되게 길죠. 거기서 활동하는 우정규 활동가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사회자: 김희자 노동자님이 많이 긴장하신 것 같은데 천천히 해도 되니까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실 수 있을 때 한번 하고. 부대행사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부대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서 이미 세 편의 영화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어떤 일자리인지 대략적으로 다들 이해하고 계실 것 같지만 다시 한번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어떤 일자리인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전체 이름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입니다. 너무 길어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라고 부르는데요. 전체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일자리는 지금까지 노동의 영역에서 배제돼왔던 장애인 그중에서도 최중증장애인이 노동할 수 있도록 맞춰진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입니다.
그래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권익옹호, 문화예술, 인식개선 3대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어떤 노동을 할 때 그 노동의 생산물이 있지 않습니까? 많이 드는 예로 저희가 빵공장에서는 빵을 생산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렇다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무엇을 생산하시는지 혹시 아시나요? 다들 아신다고 이야기가 막 들려오는 것 같은데.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장애인 권리협약을 홍보하고 지역사회를 모니터링하며 장애인 권리협약 속에 권리를 생산하는 노동입니다.
생산물이 권리인 셈이죠. 굉장히 멋진 권리를 생산하는 일자리를 진행하고 있는 저희 박성숙 님과 김희자 님께 먼저 질문을 한번 드리려고 합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나에게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OOO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먼저 예시로 저부터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면, 나에게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란 망치다.
기존 비장애인 중심 노동시장을 망치처럼 깨부수고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먼저 저희 박성숙 님부터 이야기해주시겠습니다.
-박성숙: 투쟁이다. 이유, 다른 사람들도 탈시설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플퍼스트는 일자리가 쿵쿵차카 공연하고 있어요.
-사회자: 박성숙님은 나에게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란 투쟁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탈시설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어요. 탈시설하면서 투쟁을 같이 해서 그렇게 이야기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김희자님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희자님 우선 넘어가고 이따 한꺼번에 말씀해주시겠습니다.
저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투쟁이다라고까지는 이야기를 못했는데 저희 박성숙 노동자님께서는 멋지게 투쟁이라고, 이 일자리가 정말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희 김희자님의 답변은 잠시 다음에 들어보도록 할게요.
박성숙님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의미를 들으니까 굉장히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더 멋지고 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확대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앞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문화예술 권익옹호 인식개선 3대 직무를 진행한다고 설명드렸는데요.
박성숙님과 김희자님이 현장에서 어떤 노동을 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노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언제인지도 궁금한데 박성숙님부터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박성숙: 일자리하고 몸 만들기, 피켓공장, 차카차카 공연해요.
-사회자: 일하시는 노들야학에서 피켓공장도 하고 쿵쿵차카차카라는 공연도 하시는데 그것이 가장 재미있다고 답변을 해주셨네요.
김희자님 혹시 답변이 가능할까요? 그러면 3번 정도 질문이 있었으니까 다음에 다시 한번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자분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들로 일자리가 진행되는데요. 저희 아까 전에 제가 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확대해가야겠다고 말했는데, 혹시 어떻게 해야 이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확대가 될지 어떤 것을 요구해야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전권협에서 정책국장으로 활동하시는 우정규 정책국장님이 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현황과 더불어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인지도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정규: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고 되게 뭐가 많기도 한데요.
사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많은 분들이 이렇게 참여를 하고 계시지만 제도화된 노동의 형태는 아닙니다. 서울 지역에는 지금 한 400개 정도 있고 경기도에 500개 그다음에 경남 100개, 전남에도 100개 가까이 되고. 전국적으로 조금 흩어져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걸 합치면 올해 연말에는 한 1200개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사실 이 일자리를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서 고용노동부가 많이 고용 관련한 정책을 펼치고 지원하잖아요. 그 외에도 보건복지부가 복지형태의 일자리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보건복지부 일자리는 많이 있지만 사실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일자리는 그렇게 많지 않고 그 노동의 형태가 실질적으로 중증장애인 일자리라고 명명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증장애인이 참여하기는 너무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기존에 그랬거든요.
예를 들어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도 보건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보건복지부 시간제 전일제 일자리 이런 걸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장애인 일자리, 공공근로의 형태가 어르신 일자리도 많지만 되게 다양하거든요.
그런 일자리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면접을 보러 간다거나 일을 하기 위해서 힘들게 첫발을 떼었을 때 사실 거기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좌절되는 경험이 많으셨을 겁니다. 보건복지부 일자리라고 하나, 장애인단체라고 하나 결국 그들은 경증장애인을 먼저 뽑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까 조은소리 활동가가 만두공장 이런 얘기 했잖아요. 만두공장에서 원하는 거는 만두를 많이 빚어내는 사람일 거 아니에요. 그런데 사실 중증뇌병변 장애인 당사자나 발달장애인 당사자나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당연히 더 많은 걸 만들어내기도 어렵고 어쩌면 그런 사회적 속도에 따라가는 게 아마 많이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오래전부터 장애계는 장애인 노동에 대해서 다양한 걸 요구를 해왔어요. 예전에는 여러분들 알고 계시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그다음에 고용장려금, 고용부담금 이런 이야기가 있었고. 또 이제 다양한 형태의 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2017년도쯤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중증장애인 지역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이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동료지원가라고 부르는 일자리가 생겼었거든요.
중증장애인맞춤형일자리라고 해서 만들어졌지만 그 일자리가 초기에 실적제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수에서 이 일자리에 참여하던 중증장애인 동료상담가가 자살하시는 발생하거든요.
역설적이죠. 중증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라고 만들었던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가 실적제로 되면서 누군가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이건 2018-2019년도쯤이었는데 광주 조선우드 파쇄공장이었어요. 쓰레기가 오면 잘게 썰고 기계에 놓고 재활용 처리를 하는 공장이었는데요. 경증 발달장애인 노동자이시지만 김재순님이라는 분이 계셨어요. 그분이 결국 거기서 안전관리감독 미흡으로 일하시다가 파쇄기에 빨려 들어가서 돌아가십니다. 그분이 제가 이걸 조금씩 알아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요.
처음에 일이 힘들어가지고 그 공장 다니는 걸 잠시 그만두셨었대요. 아버님도 일용직 노동자시고 그분도 일자리에 참여하시는 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일을 그만두고 쉬니까 소득이 떨어질 거 아니에요. 돈을 벌어야 하는데. 다른 지역에 주변에 취업의 문을 두드렸는데 다른 곳에서는 발달장애인이시고 이렇다 보니까 많이 안 받아주더래요.
그래서 다시 그 공장으로 들어갔다가 그렇게 산재로 돌아가시게 되거든요. 저는 이게 되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을 해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 있다고 해서 그 법이 만들어진 지 34년 정도가 됐거든요.
그런데 제가 최근 10년 동안 그 지표를 한번 살펴보면 여전히 중증장애인의 고용률, 경제활동 참가율 이런 게 장애 비장애를 다시 들어와서 보면 그러니까 경증장애인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사실 이 법이 있지만 정말 중증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느냐, 그렇게 보기는 너무 어렵거든요. 그래서 사실 전장연 같은 단체가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를 만들라고 요구해왔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렇게 2020년도에 서울시에서 먼저 출발한 일자리가 지금은 전국에 한 1200개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게 누군가는 되게 많다고 얘기해요. 사실 공무원들 만날 때마다 서울시에 200개, 서울시에 400개 있으면 된 거 아니냐. 경기도에 500개 있으면 충분한 거 아니냐. 우리가 더 어떻게 노력을 하냐. 너무 많이 요구를 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중증장애인 인구가 98만 명이거든요, 한국에. 근데 지금 그 98만 명이 굉장히 열악한 요건 속에서 살고 있어요. 누군가는 취업의 문턱에 넘어서려고 많이 노력했겠지만 좌절하고 일상에서 누리는 다양한 것에서 노동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학교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또는 집 문밖에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그러한 권리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져서 결국 노동의 문턱까지 닿지 못했는데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조금 더 역설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누가 누가 일을 못하는가라고 했을 때 사실 상식적으로는 비장애인에 비해 중증장애인이 더 일을 못한다고 사료되잖아요. 판단될 거예요. 하지만 권리중심 일자리는 누가 누가 더 일을 못하냐 했을 때 누가 누가 더 일을 못하는 사람을 먼저 채용하고자 합니다. 조금 더 중증뇌병변장애인 당사자들,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먼저 채용하고자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탈시설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고 정착할 때 되게 많은 지원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그게 활동지원 추가지원이 될 수 있고 지원주택이 될 수도 있고 또 노동의 형태일 때는 저는 일자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탈시설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준들이 많이 흔들려요, 사실. 이게 지역으로 내려가고 이게 고용노동부가 이것에 대해서 많이 소극적으로 대하고 있다 보니 매해 지역마다 다른 공무원을 만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지역마다 만나면서 최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요. 현황은 대충 이런데. 우리는 어떤 요구를 해야 하느냐.
첫 번째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제도화되고 또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법적체계가 만들어져야 됩니다. 지금 아까 그러면 물어보실 수도 있죠. 지금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있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법체계에서 경증장애인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재활이라는 것이 어떻게 말하면 기능을 회복한다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사람을 고쳐내는 과정인 거잖아요. 근데 그런 재활의 과정이 기능이 조금 회복될 수 있는 경증 지체장애인 당사자에게 조금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활이 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재활 가능한 법적 지원체계 안에서 지원받아서 재활하시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재활중심 법적체계가 34년 동안 실패한 겁니다. 34년 동안 실패하는 과정에서 중증장애인은 계속 배제돼온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아까 행진할 때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지원 특별법이라고 해서 조금 더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공공기관이 그리고 정부가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 제정 요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가 조금 더 확산되어야 합니다. 권리중심 일자리에 대해서 저희가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게 있고.
그리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지원체계가 있죠. 아마 앉아계신 분들 중에 장애인 활동지원사도 있겠지만 근로지원인으로 노동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근로지원인제도 또한 장애인 노동자의 수요만큼 맞춰서 진행되고 있지 않거든요.
예산이 소진되었을 때, 근로지원인분들도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 확보와 제도적 개편이 필요하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동료지원가 사업도 많이 확산되어야 하고. 그리고 가르 외에 여러분들 예전부터 고전적으로 알고 계시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고용장려금, 고용부담금 또한 많은 제도가 개편되어야 합니다.
사실 장애인 1명을 고용하지 않았을 때 최저임금의 60~70%밖에 기업이 부담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러분들 아시는 대기업들 평균임금이 6000만 원에서 1억 정도 됩니다.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그러면 장애인 고용할 바에 연봉 2800만 원 정도 줄 바에 고용부담금 내는 게 낫지 않나? 새로 채용하면 더 많은 돈 들여야 되는데, 공사도 해야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고용을 회피하죠. 고용장려금, 부담금을 엄격하게 강화할 필요가 있고요.
정말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대한민국 사회에 최저임금 적용제외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합법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악법과 제도들이 개선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말이 길었지만 일단 이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사회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에 대한 현황을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같은 경우에는 아까 전에도 근로지원인 같은 지원현황을 이야기해주셨는데 사실 근로지원인 외에도 전담인력이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전담인력의 수가 부족하다거나 아니면 첫 번째 나왔던 영상에서 일자리를 12월까지만 하고 그만둬야 돼요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거기에 나오는 경기 같은 경우에는 12개월 동안 일자리가 진행되지 않아서 2, 3개월 동안은 실직 상태로 있어야 되는 이런 문제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권협에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막아야 된다. 그래서 12개월을 보장하고 전담인력을 좀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제가 듣기로는 우정규 정책국장님, 중증장애인 고용촉진특별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정규: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지원특별법이 이것도 굉장히 이름을 많이 줄여서 부르는 거긴 한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존에 있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장애인고용촉진법이라고 부르는데 그 법체계 안에서 중증장애인 공공부문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이것을 제가 정책 담당하는 활동가로서 추진하면서 초기에는 장애인 고용촉진법의 내용을 일부 개정하는 것을 추진했었는데.
장애인 고용촉진법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어떻게 보면 중증장애인의 노동을 담아내지를 못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지역사회에 장애인 시설이나 보호작업장이 많이 보이실 거예요. 지역사회에서 보이는 것이 쉽게 말씀드리면 이 중증장애인이 이 도식화된 일자리 과정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 어느 순간 이게 단련이 되어가지고 비장애인들이랑 같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겠네라는 가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중증뇌병변장애인 당사자가 특정 활동을 반복해서 작업이 익숙해진다고 했을 때 그 속도가 결코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맞춰지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재활시설에서 재활을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그 직업재활시설을 이용하는 기간 동안 해가 갈수록 늘어나요. 그 법이 사실 맞다면 누군가는 재활이 되어서 다른 직장의 비장애인들과 함께 취업이 되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해가 갈수록 그런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것보다 조금 더 급진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한국사회에서 장애인에게 제시하는 재활프레임의 정책은 이미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에게 조금 더 노력해, 조금 더 발전해, 조금 더 빨리 움직여, 조금 더 연습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재활프레임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미 장애인정책은 개인별 지원체계로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조금 더 맞춤형으로 일자리 동안 중증장애인이 맞춤형으로 일할 수 있는 개인별 체계로 지역사회에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리어플러스라고 해서 직장에서 배치돼서 직장에서 연습하는 과정이 있는데요. 그런 것처럼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의 한계를 벗어나서 중증장애인 맞춤형 노동으로서 지원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공기관에 대해서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거잖아요.
이게 일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나 이런 기업에다가 공공일자리를 만들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 잘 알고 계시는 서울시청, 경기도청, 서울교통공사, 법에서 규정하는 공공기관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정말 많습니다.
교육부도 있고. 그런데 그 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너네들 장애인 의무고용 지키고 그다음에 공공일자리를 창출해서 맞춤형 지원하라. 그리고 너네들이 정말 이거 힘드냐, 못하겠냐, 전문성이 없어서 지원 못하겠다고 하면 그거 지역사회에 있는 장애인 전문기관에 위탁을 맡기도록 하라고 근거규정을 만드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희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선언적인 내용으로 특별법을 만들었다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법이 제정될 때까지 많은 연대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그러고 보니까 부대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가 행진으로 시끌벅적했던 거 다들 보시거나 참여했었나요? 앞서 진행한 행진은 디스어빌리티 프라이드 행진으로 장애인의 존엄한 행진이라는 뜻입니다. 중증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자신의 노동권뿐 아니라 많은 권리를 외치며 발언, 노래하고 춤추며 행진했는데요. 매주 목요일마다 지속 가능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위한 디스어빌리티 프라이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박성숙 노동자님과 김희자 노동자님도 디스어빌리티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해보셨는지, 행진하실 때 어떤 감정이 들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혹시 말씀해줄 수 있을까요?
-박성숙: 행진할 때 마음이 좋고, 우리도 할 수 있다. 다 같이 할 수 있다 생각했어요.
-사회자: 멋진 답변 감사합니다. 우리가 함께 연대하고 있다는 것도 느끼는 그런 자리인 것 같네요. 김희자 노동자님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해주십니다. 그러면 DP 참여하시는 거는 재미있나요?
-김희자: 재미있어요.
-사회자: 재미있다고 하시네요. 춤출 때가 재미있으신가요?
피켓공장도 재미있다고 하십니다. 피켓공장에서 만든 걸 들고 행진에 나가고, 춤추고 재미있게 노는 행진 되게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5월 1일 노동절에도 서울시청 동편에 오후 2시에 진행되니까 많은 분들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도 연대해서 함께 행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많은 시간 기다리게 한 것 같은데 이음센터 전담인력인 임지수님께 질문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지난 4월 전담인력 확충을 위한 DP 때 해줬던 발언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당일 발언을 간단하게 이 자리에서도 전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지수: 제가 발언한 내용은 공공일자리 전담인력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얼마 전 서울시에서 나온 현장조사에 대해서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여행을 같이 간 동생에게 서울시가 이런 표적수사를 한다고는 안 하고, 서울시가 하는 행동을 동생에게 그대로 질문했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어느 회사냐라고 질문을 다시 하더라고요. 현장조사는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갑질의 표적수사였고 그 표적수사에 규탄하는 내용을 썼었고.
지속적인 공공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매일같이 불안해하는 공공일자리 노동자분들의 심정도 많이 이야기했었고. 또 발언을 하기 전에 지하철 선전전을 다녀왔었는데 지하철 선전전에서 이규식 대표님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갑자기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해고당하면 어떻게 할 건가 했는데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싸워야겠죠라고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한 공공일자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같이 살아가자는 외침이 뭐가 잘못된 건지도 잘 모르겠고.
우리 권리가 당연히 내일 당장 이루어지는 건 아니겠지만 이루어지는 날까지 우리 동지들 다 같이 천천히 즐겁게 함께 투쟁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발언이었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저희가 지속 가능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요. 함께하시는 이음센터에서도 굉장히 많은 환호를 해주시네요. 다시 한번 환호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임지수 활동가님께서 멋진 발언을 해주셨는데.
관련해서 왜 이런 발언을 쓰게 됐는지나 전담인력으로서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어떤 건지. 재미있는 일자리인데 어려움도 많을 것 같아요.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지수: 제가 이런 발언을 쓰게 된 이유는 지나가는 시민 여러분들도 이러한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썼습니다. 뉴스, 신문기사,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로 일반 시민을 볼모로 잡는 테러범으로 몰아가고 갈라치는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투쟁하는 이유에는 정말 수많은 내용이 있는데 다 외면당하고 전장연이 예산만을 추구하는 단체, 테러단체 프레임이 씌워지는 게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우리 투쟁하는 내용의 일부지만 이런 상황으로 투쟁하고 있다, 연대해서 투쟁하고 있다는 생각의 발언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담인력으로서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다른 IL센터 활동가도 공감하시겠지만 전담인력이 많이 부족한 게 힘이 듭니다. 저희 센터만 해도 일자리 9곳당 전담인력 1명이니까 세세하게 지원이 안 되더라고요. 서울시는 전담인력을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서울시가 빨리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전담인력의 수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노동자 5명당 1명의 전담인력으로 꼭 배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임지수 전담인력분한테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자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어려움을 이야기해주셨는데 다른 일자리와는 사실 차이점이 있어서 보람 있는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전담인력을 하면서 느꼈던 느낀 점이나 보람 있는 순간을 같이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지수: 전담인력으로 노동자분께 느끼는 보람보다 노동자분들이 공공일자리를 하면서 새로운 관계들도 이어가고 그 관계를 위해 엄청 노력도 하시고 지금까지 배제된 삶을 살아오셨다가 공공일자리를 통해서 지금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감도 엄청 올라간 게 보이고.
이런 모습들을 보니까 이런 게 정말 당연한 건데 내가 자립생활센터에서 일하기 전에는 왜 이런 것을 몰랐을까 하는 저 자신에 대한 반성도 좀 있고요.
그리고 이런 당연한 권리들이 정말 당연한 권리들이잖아요. 이걸 지금 누리지 못하게 하는 현재 사회가 좀 밉기도 하고요. 그리고 더 수많은 동지들이 지역사회에 나와서 같이 살았으면 하는, 더 열심히 투쟁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투쟁해야겠다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는데.
결론은 이음센터 공공일자리분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너무 즐겁습니다.
-사회자: 너무 즐겁다고 하네요. 계속 같이 우리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같이 하면서 계속 투쟁해나가서 좀 더 많은 장애인의 권리를 저희가 쟁취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희 이제 끝날 시간이 다 되어가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부대행사나 영화에 대해서 한번 질문을 같이 받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무려 전권협에서 만든 이것도 노동이다라는 멋진 키링이 3개가 준비돼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분께 선착순으로 세 분께 드리려고 하니까 많이 질문해주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요. 혹시 저희 질문해주실 분 계실까요? 손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춤추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춤을 좋아하시나요? 그러면 이따 같이 춤추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네요. 개막식 때까지 함께 있어줄 수 있나요? 그때 저희 이랑이라는 멋진 가수가 온다고 하니까 그때 춤추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혹시 또 다른 분 질문하실 분 계실까요?
보라색 겉옷 입으신 분이 손을 드신 것 같은데 마이크 전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옛날에 ... 춤추는 것도 잘해요. ... 운동도 잘하고 밥도 잘 먹고 또 운동 잘해요. 왜냐하면 운동은 잘하고. 노래에 맞춰서 잘해요. 감사합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운동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뒤에도 질문이 있으신데 마이크 전달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까 권리를 잇는 노동자들에서 나왔던 연극이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연극인 것 같은데 혹시 볼 수 있는 루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음센터 유튜브에 가시면 나와 있습니다. 주제는 '탈시설'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나요?
-네, 다 나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저희 이음센터의 노동자분들이 하신 멋진 연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니까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유튜브 들어가셔서 한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혹시 다음에 질문하실 분 계실까요? 있으시면 손을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 차에서 노래를 안 시켜서, 차에 올라갔는데 한 바퀴 돌았더니 마로니에까지 한 30분이 안 걸리더라고요. 저는 삼선동 사는데, 자립주택에서 나온 지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코로나가 일주일 있다가 걸렸는데 2주 있다가 나왔어요. 코로나가 지금 장난 아니라서 노들 선생님이 전화했더니, 도와준 사람도 있고. 월요일하고 수요일은 월화수까지는 나오는데 지금 커피장사를 하고 있어요. 6시쯤 먹고. 삼선동 사는데요. 지금 야학에서 일자리 같은 걸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 달에 돈 얼마 받냐면 통장으로 30만 원씩 빠져나가요.
-노래해.
-노래요? 노래는 사랑은 나비인가 봐 한번 부르고 마치겠습니다.
고요한 내가슴에 나비처럼 날아와서
사랑을 심어놓고 나비처럼 날아간 사람
내 가슴에 지울 수 없는 그리움 주고 간 사람
그리운 내사연을 뜬 구름아 전해다오
아아아 아아아아아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
-사회자: 감사합니다.
-노래는 잘 못합니다.
-사회자: 저희 노동절 5월 1일에 DP 하니까 그때 같이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확 같이 노래 한번 하면서 DP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저희 더 질문할 분이 없으시면 슬슬 마무리하려고 하는데요. 손을 드셔서 한 분만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센터에서 공공일자리로 일을 하고 있는 동료지원가 신윤우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처음으로 장애인권영화제에 참가했는데요. 오늘부터 모레까지 서로를 잘 알아가고. 5월 1일에 같이 만나서 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차에 탔는데 발언을 못했어요. 그래서 혹시 5월 1일에 저한테 발언 기회를 주시면 제가 그때 발언하도록 하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투쟁!
-사회자: 네, 벌써 많은 발언과 공연이 정해져서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이분이 계속 손을 드셨는데 못해서 마지막으로 한 분만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참여하고 재작년에도 여기 왔었던, 단원공공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상록수IL센터 소속으로 돼 있고 공공일자리에서 일을 한 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요. 공공일자리에서 제가 일을 하면서 보람도 많이 느꼈고 맨 처음에는 저는 이런 공공일자리가 있었다는 걸 몰랐는데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 일을 하다 보니까 많은 동료들과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고 나한테 이런 좋은 일자리가 주어졌다는 게 저한테는 꿈 같이 느껴졌어요. 이번에도 오늘 여기 오면서 많은 동료들이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저도 그렇게 기분은 나쁘지 않았고 여기 오면서 기분 좋았는데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정말 저한테는 동료들이 맨 처음에 갔을 때 동료들이 없었어요. 근데 가서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많은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저한테는 보람이었고 긍지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감사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곳에 오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도 공공일자리에서 일을 못하고 있는 많은 동료들도 있을 텐데, 그 사람들도 더 좋은 공공일자리가 있다면 이 나라에서 많은 공공일자리가 만들어져서 그분들도 그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일을 해서 행복한 모습으로 자립해서 더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
이 나라에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립재활센터 많이 생기고 공공일자리도 많이 확장되면서 더 많은 동료들이 그곳에 가서 돈을 벌고 일을 함으로써 저처럼 보람과 긍지를 느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 제 부탁입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좀 더 많은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전권협도 더 열심히 노력을 해보고 노동자분들도 같이 연대해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는데요. 저희 힘들게 앞으로 나와주신 패널분들의 마지막 발언 한번씩 하고 싶은 말 한번 듣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숙: 학교도 못 가고.
-사회자: 다음 김희자 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없나요? 알겠습니다.
-김희자: 없는데 행진 때 좋았어요.
-사회자: 마지막 발언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넘어가도 괜찮을까요? 임지수님.
-임지수: 제가 지금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한 지 1년 가까이 되는데,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면서 많이 느꼈던 건 제 소중한 동지의 해방이 곧 저의 해방이었고 우리의 해방이 우리 모두의 해방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동지들 포기하지 말고 재미있게 투쟁해나갔으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우정규 정책국장님 발언 부탁드립니다.
-우정규: 이 일자리가 누군가의 일상을 굉장히 많이 바꿔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빼앗겼던 일상을 많이 되찾는 데 많은 힘이 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들 참여하는 분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이 일자리에 참여하면서 할 수 있도록 저뿐 아니라 같이 열심히 활동해서 뺏겼던 일상 찾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뒤쪽에 전권협 부스 있거든요. 저희 그래서 관련해서 사진 도록이랑 키링 판매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과 구매 부탁드리고요. 저희 SNS가 있는데 제가 QR코드 가져왔는데 나중에 한번 보여드려도 될까요? 지금 보여드려도 되나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사회자: 보시면 우정규 정책국장님 등에 QR코드가 있습니다.
확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저희 전권협 SNS인데 여기서 행진이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관련 내용 많이 올라오니까요. 꼭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희 이것으로 별빛이 쏟아지네 부대행사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