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_역사가 된 사람들 ‘문석영’

증언_역사가 된 사람들 ‘문석영’ | 2023 | 다큐 | 18분 28초 | 연출 강혜민, 민아영




시놉시스


문석영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인 1992년 11월,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암사재활원에 보내졌다. 형제 중 유일하게 그 혼자만 시설에 보내졌다.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석영은 발달장애와 백색증으로 인한 시각장애를 갖고 있다.

문석영은 스물다섯이던 2017년 5월, 시설을 나와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나만의 방을 갖고 싶었고, 자유를 찾고 싶었다. 선생님이 정해준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살아가고 싶었다.

그는 대규모시설에서 소규모시설(그룹홈)로 옮겨진 후, 장애인 자립을 위해 마련된 임시주거지(자립생활주택)에서 살다가 최근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지원주택)을 갖게 됐다. 주거지에 따라 그가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변했고, 그에 따라 그의 능력도 축소되고 확장됐다. 그의 궤적은 ‘발달장애인은 자립할 수 없다’고 말하는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발달장애인이 자립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지원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문석영은 다시는 시설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는 이제 시설에서 나오고 싶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동료지원가로 활동하며 탈시설을 말하는 활동가가 됐다. 내년도 동료지원가 사업 폐지가 예고된 현재, 그는 ‘사업 폐지 철회’를 외치는 전선의 가장 앞에 서 있다.




인권평






제작진 소개


연출강혜민, 민아영기획비마이너
제작비마이너각본
촬영민아영편집민아영
녹음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