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사무국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유럽으로 떠나 파리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 베를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돌아왔습니다 !!! 2주간 3개국을 다닌 후에 돌아오니 한국은 9월,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를 오가고 있네요. 유럽에서 우리 영화들이 옳은 길을 향한 외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생생하게 담아보았어요. 짜잔. 함께 읽으러 가실래요 ??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in 노르웨이 오슬로


유럽 출장 첫 시작은 노르웨이 오슬로였어요.
2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도착한 오슬로에서의 첫 미팅은 노르웨이 문화청과의 만남이었어요. 노르웨이 문화청과 함께 문화청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저희 영화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르웨이 문화청은 다양성과 포용을 주제로 여러 장르의 장애예술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내년 5월에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제도 내년 봄,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과 더불어 우리가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도모해 보기로 했어요.
사실 여러 영화제와 단체들에게 연락을 했었는데, 유럽의 바캉스 기간과 겹쳐 답장이 오지 않은 단체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의지의 사무국 ,,,답장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기로 했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이틀이라는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서 ! 열심히. 연락드렸던 단체들을 직접 찾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시민들의 도움도 받고, 소개에 소개를 받아, 우여곡절 끝에 오슬로 국제 다큐멘터리 인권영화제(HUM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프로그램 총괄 디렉터와 만났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소개하고,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소식과 함께 우리 영화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했어요.
오슬로의 다큐멘터리 인권영화제는 매년 2-3월에 열린다고 해요.
서로의 영화제가 교류하면서 함께 상영할 수 있는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추후 스크리너도 주고받기로 했습니다. !!
이번 노르웨이에서는 아쉽게도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노르웨이에서도 한국 장애인인권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 같아요💪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in 독일 베를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독일 도착.💫
첫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개최되는 베를린에 도착했어요.
베를린에서는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도 직접 개최하지만, 다른 영화제들에게도 우리 영화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 여러 곳과 연락을 시도하고, 방문한 끝에 베를린 여성인권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와의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대해 매우 흥미로워했고,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꼭 같이 논의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곳 한 곳 찾아갈 때마다 정말 고되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만남이 성사되고 영화제를 궁금해하시면 큰 힘이 솟아났어요. 만나기만 하면 ,,, 우리 영화를 환영해준다 !! ✊


한국에서부터 열심히 준비한 1회 베를린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 !
특히 이번에 준비한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의 시작인만큼,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는데요.🤤 본격적 영화제 준비를 위해 홈볼트 대학교에 방문에 상영 테스트도 진행하고, 교내 곳곳과 인근 가게들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했습니다.

열심히 꼼꼼히 ...☺️


그렇게 대망의! 1회 베를린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 날이 밝았습니다.
1회 베를린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는 홈볼트 대학교의 Senatsaal에서 개최되었어요.
아침부터 숨가쁘게 영화제를 준비하고 리허설도 진행했는데요. 해외에 계신 많은 시민들과 연대단체들도 찾아와주셨어요. 낯선 땅의 멋진 장소에서 영화제를 열어 우리의 영화를 알리고, 서울시에게 검열당했던 22회 영화제 작품들이 당당히 해외에서 호평받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말 뭉클했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되었습니다. 이전에 만남을 가졌던 단체에서 오셔서 직접 독일 장애인인권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독일 소녀상을 지키는 코리아협회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어요. 다양한 의제들에 대해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니 ! 관객과의 대화 내내 정말 벅차오르는 시간이였습니다.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in 프랑스 파리

마지막 나라 - 프랑스 ! 문화와 예술, 그리고 혁명의 도시 파리 🥐
파리에 도착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파리에서도 이리저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영화제를 알렸어요. 서울시의 탄압 속에서도 뜨겁게 개최되었던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함께하고, Ligue des Droits de l'Homme(LDH, 인권연맹)과 만났어요. LDH에서는 파리 15구 전역에 파리 장애인인권영화제를 홍보해주셨어요.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메일로 이야기 나눠보기로 꼭꼭 약속도 했답니다.

그리고 현지통역을 위해 함께 동행해주신 파리 현지 조력자 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는 알찬 시간도 보냈어요. 영화제를 사랑하게된 조력자님과 손가락을 걸며 앞으로 2회, 3회 파리에서 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하자는 도원결의(?)를 나눴습니다.

불 원 결 의



그리고 - 두구두구.✨
1회 파리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어요. 파리의 단편영화협회 내에 있는 작은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포스터를 붙이고 리플렛을 올려놓으며 관객분들을 기다렸는데요. 다행히도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어요🙌
첫 날 상영작은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였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동안 관객석에서 우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현실, 치열한 일상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관객과의 대화까지 알차게 진행되었어요. 관객과의 대화 말미에 있었던 민아영 감독님의 마지막 말이 기억에 오래남아요.

" (,,,)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은별(영화에 등장하는 활동가)의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은별에게 이 투쟁들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냐 했더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지켜내고 싶은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먼 그건 나에게 희망의 과정이다.라고 하더라고요. (...) 전장연의 투쟁은 희망의 과정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둘째 날에는 <우리는 노동자다> 와 <감염병의 무게>가 상영되었어요. 장애인의 노동권과 코로나 속 장애인의 삶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랑스의 자폐인 단체인 CNL에서도 함께해 주셨는데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장애인 노동권과 코로나 속 장애인의 삶을 나눠주셨습니다. 한 관객은 허리 디스크가 터졌을 때 파리에서는 장애학생으로 분류되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며 한국과 프랑스의 장애에 대한 인식과 지원의 차이를 짚어주시기도 하셨어요.
열심히 준비한 영화제를 많은 현지관객분들이 입을 모아 앞으로 2회, 3회가 기대된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마음 속 결의를 다졌어요. 꼭 다시 오자 !!

영화제는 끝났지만, 한국에 돌아가기 직전까지 또 다른 단체와의 마지막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프랑스의 장애인 단체 APF(APF France handicap)을 만났어요.
APF에서는 영화가 사람들에게 연대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는 말에 동의하고, 최근에 90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의 활동 아카이브 영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도 보내주시기로 했어요. 큰 규모의 단체이니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곳들과 연결해줄 수 있다는 답변도 받았습니다.
많은 양의 기록이 있지만 모던화, 현대화가 많이 안되어있다며 특히 지하철 투쟁 영상을 담은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고, 그 자리에서 영화제에 문의 메일을 넣어주셨습니다.
- - - - - -
쫑알쫑알,, 영화제가 2주가 겪은 일을 설명하고 나니 무척이나 길어졌네요. 하하😂그래도 저희의 소중한 활동들을 모두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문화예술과 함께 세상에 투쟁하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저항의 스크린을 들고 큰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어왔습니다. 앞으로 이번 기회를 토대로 삼아, 해외에 우리의 목소리를 더 널리 알리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될게요.
모금으로, 또 연대의 메세지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일상으로 다시 돌아온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이번 경험과 기회들의 끈을 꼭 붙잡고 많은 자리를 새롭게 시도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사무국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유럽으로 떠나 파리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 베를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돌아왔습니다 !!! 2주간 3개국을 다닌 후에 돌아오니 한국은 9월,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를 오가고 있네요. 유럽에서 우리 영화들이 옳은 길을 향한 외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생생하게 담아보았어요. 짜잔. 함께 읽으러 가실래요 ??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in 노르웨이 오슬로
유럽 출장 첫 시작은 노르웨이 오슬로였어요.
2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도착한 오슬로에서의 첫 미팅은 노르웨이 문화청과의 만남이었어요. 노르웨이 문화청과 함께 문화청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저희 영화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르웨이 문화청은 다양성과 포용을 주제로 여러 장르의 장애예술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내년 5월에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제도 내년 봄,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과 더불어 우리가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도모해 보기로 했어요.
사실 여러 영화제와 단체들에게 연락을 했었는데, 유럽의 바캉스 기간과 겹쳐 답장이 오지 않은 단체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의지의 사무국 ,,,답장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기로 했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이틀이라는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서 ! 열심히. 연락드렸던 단체들을 직접 찾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시민들의 도움도 받고, 소개에 소개를 받아, 우여곡절 끝에 오슬로 국제 다큐멘터리 인권영화제(HUM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프로그램 총괄 디렉터와 만났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소개하고,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소식과 함께 우리 영화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했어요.
오슬로의 다큐멘터리 인권영화제는 매년 2-3월에 열린다고 해요.
서로의 영화제가 교류하면서 함께 상영할 수 있는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추후 스크리너도 주고받기로 했습니다. !!
이번 노르웨이에서는 아쉽게도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노르웨이에서도 한국 장애인인권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 같아요💪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in 독일 베를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독일 도착.💫
첫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개최되는 베를린에 도착했어요.
베를린에서는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도 직접 개최하지만, 다른 영화제들에게도 우리 영화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 여러 곳과 연락을 시도하고, 방문한 끝에 베를린 여성인권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와의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대해 매우 흥미로워했고,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꼭 같이 논의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곳 한 곳 찾아갈 때마다 정말 고되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만남이 성사되고 영화제를 궁금해하시면 큰 힘이 솟아났어요. 만나기만 하면 ,,, 우리 영화를 환영해준다 !! ✊
한국에서부터 열심히 준비한 1회 베를린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 !
특히 이번에 준비한 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의 시작인만큼,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는데요.🤤 본격적 영화제 준비를 위해 홈볼트 대학교에 방문에 상영 테스트도 진행하고, 교내 곳곳과 인근 가게들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했습니다.
열심히 꼼꼼히 ...☺️
그렇게 대망의! 1회 베를린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 날이 밝았습니다.
1회 베를린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는 홈볼트 대학교의 Senatsaal에서 개최되었어요.
아침부터 숨가쁘게 영화제를 준비하고 리허설도 진행했는데요. 해외에 계신 많은 시민들과 연대단체들도 찾아와주셨어요. 낯선 땅의 멋진 장소에서 영화제를 열어 우리의 영화를 알리고, 서울시에게 검열당했던 22회 영화제 작품들이 당당히 해외에서 호평받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말 뭉클했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되었습니다. 이전에 만남을 가졌던 단체에서 오셔서 직접 독일 장애인인권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독일 소녀상을 지키는 코리아협회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어요. 다양한 의제들에 대해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니 ! 관객과의 대화 내내 정말 벅차오르는 시간이였습니다.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in 프랑스 파리
마지막 나라 - 프랑스 ! 문화와 예술, 그리고 혁명의 도시 파리 🥐
파리에 도착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파리에서도 이리저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영화제를 알렸어요. 서울시의 탄압 속에서도 뜨겁게 개최되었던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함께하고, Ligue des Droits de l'Homme(LDH, 인권연맹)과 만났어요. LDH에서는 파리 15구 전역에 파리 장애인인권영화제를 홍보해주셨어요.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메일로 이야기 나눠보기로 꼭꼭 약속도 했답니다.
그리고 현지통역을 위해 함께 동행해주신 파리 현지 조력자 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는 알찬 시간도 보냈어요. 영화제를 사랑하게된 조력자님과 손가락을 걸며 앞으로 2회, 3회 파리에서 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하자는 도원결의(?)를 나눴습니다.
불 원 결 의
그리고 - 두구두구.✨
1회 파리한국장애인인권영화제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어요. 파리의 단편영화협회 내에 있는 작은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포스터를 붙이고 리플렛을 올려놓으며 관객분들을 기다렸는데요. 다행히도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어요🙌
첫 날 상영작은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였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동안 관객석에서 우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현실, 치열한 일상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관객과의 대화까지 알차게 진행되었어요. 관객과의 대화 말미에 있었던 민아영 감독님의 마지막 말이 기억에 오래남아요.
" (,,,)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은별(영화에 등장하는 활동가)의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은별에게 이 투쟁들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냐 했더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지켜내고 싶은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먼 그건 나에게 희망의 과정이다.라고 하더라고요. (...) 전장연의 투쟁은 희망의 과정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둘째 날에는 <우리는 노동자다> 와 <감염병의 무게>가 상영되었어요. 장애인의 노동권과 코로나 속 장애인의 삶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랑스의 자폐인 단체인 CNL에서도 함께해 주셨는데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장애인 노동권과 코로나 속 장애인의 삶을 나눠주셨습니다. 한 관객은 허리 디스크가 터졌을 때 파리에서는 장애학생으로 분류되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며 한국과 프랑스의 장애에 대한 인식과 지원의 차이를 짚어주시기도 하셨어요.
열심히 준비한 영화제를 많은 현지관객분들이 입을 모아 앞으로 2회, 3회가 기대된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마음 속 결의를 다졌어요. 꼭 다시 오자 !!
영화제는 끝났지만, 한국에 돌아가기 직전까지 또 다른 단체와의 마지막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프랑스의 장애인 단체 APF(APF France handicap)을 만났어요.
APF에서는 영화가 사람들에게 연대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는 말에 동의하고, 최근에 90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의 활동 아카이브 영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도 보내주시기로 했어요. 큰 규모의 단체이니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곳들과 연결해줄 수 있다는 답변도 받았습니다.
많은 양의 기록이 있지만 모던화, 현대화가 많이 안되어있다며 특히 지하철 투쟁 영상을 담은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고, 그 자리에서 영화제에 문의 메일을 넣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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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알쫑알,, 영화제가 2주가 겪은 일을 설명하고 나니 무척이나 길어졌네요. 하하😂그래도 저희의 소중한 활동들을 모두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문화예술과 함께 세상에 투쟁하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저항의 스크린을 들고 큰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어왔습니다. 앞으로 이번 기회를 토대로 삼아, 해외에 우리의 목소리를 더 널리 알리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될게요.
모금으로, 또 연대의 메세지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일상으로 다시 돌아온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이번 경험과 기회들의 끈을 꼭 붙잡고 많은 자리를 새롭게 시도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