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교육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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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입니다.

3월 중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는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를 모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역대 가장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셨어요.
위기를 맞은 상황이지만 더욱더 뜨겁게 불타는 연대의 마음을 보면서 사무국에서 큰 힘을 얻었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자원활동가를 대상으로 장애 인권교육을 진행합니다. 선발된 자원활동가들은 총 4번의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 3월에는 2번의 교육을 진행했어요.


3월19일 화요일에는 문경란 조직위원장님의 <인권이란 무엇인가 ?>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시작에 앞서, 올해 22회를 맞이하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걸어온 길, 의미와 가치 에 대해 간단한 소개도 하고, 질문도 나누었고요 !



프랑스 혁명부터 21세기 지금까지의 전반적인 인권의 역사와 흐름, 그리고 인권이란 성별, 인종, 장애여부, 국적 등에 관계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고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라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였어요.

문경란 조직위원장님의 열띤 강의에 수강생들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들었답니다.


강의를 수강한 자원활동가의 후기도 공유합니다.

" 문경란 선생님의 귀한 강연을 듣고 나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고 여겨지는 인권에 대해 새롭게 성찰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전까지는 모든 이가 당연히 누리고 있다고 여겼던 인권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고, 안전, 생계, 여가 등 기본적인 권리조차 여전히 보장되지 않는 사회의 현실을 마주하며, 제가 누리고 있는 모든 권리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감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경란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바와 같이, 앞으로는 우리 모두가 자유와 평등을 위해 더욱 연대하며 살아가야 할 것임을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깊은 통찰과 가르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를 바탕으로 더 겸손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귀한 강연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3월 26일 화요일에는 "기억하라, 투쟁으로!" 2024년 장애해방열사합동추모제 행사에 참여했어요.


목숨바쳐 치열히 투쟁하다 먼저 돌아가신 장애해방열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절대 당연히 주어진 것이 아님을, 또 앞으로 쟁취해 나가야할 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현장에 참여한 자원활동가의 후기가 정말 감동적이였어요.

"그동안 분위기에 압도되어 용기를 내지 못한 채 처음으로 참석한 연대의 장. 그 곳에서 느낀 건, 자신의 기본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존재였습니다. 함께 하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부끄러움과 함께,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정말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직면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요즘엔 "성인이 되면 자립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조차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실현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고, 그 순간이 내게로 올 수도 있다는 사실과 가능성을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종종 인지하지 못한 채 차별을 방치해왔을지도 모릅니다. '차별에 저항하라'는 누군가의 옷에 적힌 문구처럼, 이제는 그 차별에 함께 저항하고, 모두의 권리를 함께 지켜나가길,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추모제부터 문화제, 헌화까지 함께하고 이야기도 나눈 자원활동가들, 반가웠어요 !


4월에도 교육은 계속됩니다.

4월 9일 화요일에는 박김영희 조직위원장님의 <장애운동의 역사와 흐름> 강의가, 영화제 전 날인 4월 17일에는 사전리허설을 함께할 예정이예요.

든든한 자원활동가분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영화제, 큰 기대가 됩니다 !


4월 교육 후기로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