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2일 화요일,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3년만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총회였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의 총회를 참여해주기 위해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셔서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총회를 통해 영화제의 한해를 꼼꼼히 살펴보고, 2024년 영화제의 한해에도 힘을 보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를 위한 시민 조직위도 결의하며, 어떤 풍파에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꼭 개최하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피어낸 영화제의 단단한 연대, 올 한해 거뜬하게 살아낼 힘을 얻을 수 있는 정기총회였습니다.
모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기조]
잊지마! 원래 내꺼야!
장애인이 가진 시민으로서의 권리는 누가 허락해야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아닙니다. 사회가 장애인의 시민권을 당연히 보장해야 하지만, 비용의 문제로 수십 년간 미뤄왔습니다. 작년 한 해 지하철 승강장에서 시민의 권리는 원래 나의 것이라고, 이제 더는 뺏기지 않겠다고 외쳤습니다.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장애인의 시민권은 원래 나의 것이었음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권리임을 선언하려 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목격한 탄압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영화제. 장애인의 권리는 장애인의 것임을 다시금 선언하는 영화제. 빼앗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장애인의 권리, "잊지마! 원래 내꺼야!“
[기조]
관객을 넘어 생산의 주체로
작년 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선정작 7편 중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제작한 작품은 개막작인 <장애인, 미디어, 교육>을 포함하여 5편이었다.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거점으로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고 출연한 작품들은, 장애인을 미디어의 소비자를 넘어선 생산의 주체로 확장시켰다. 또한, 영화 제작은 일회성 사업으로만 소모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애인권영화 제작은 장애인 배우 육성을 비롯하여, 장애인-비장애인의 영화 제작 협업 등의 다양한 형태로 확장해나가며 비장애 중심의 미디어 환경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가 생산의 주체로서 영역을 확장해나가기 위해 장애인권영화 제작 관련 교육의 토대를 만들어 비장애인 중심의 미디어 환경을 변화시키자.
스크린을 넘어 삶의 변화로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는 서울에 집중된 문화적 자본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장애인 권리 의제를 담은 영화를 상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역행사로서 단단하게 자리를 잡으며 지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지역의 주체로서 권리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각 지역의 의원을 비롯 시장, 군수, 구청장 등 정치권의 참여도 활발하여 지역의 주요한 장애 의제를 알릴 수 있는 장으로서 활용도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역 투쟁의 하나의 줄기로서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가 활용될 수 있도록 영화제 기획담당자 조직 및 지역 의제별 트레일러 제작 등을 도모하자.
장애인 미디어 운동 ‘너머’
연일 확산되는 장애인에 대한 갈라치기와 혐오는 대중 깊숙이 스며들어 장애인에 대한 일상화된 차별을 만들어내고 있다. 23년간의 투쟁에도 장애인은 이동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을 직집 지원하는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사업을 폐지하는 등 장애인이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을 축소하며 동등한 시민의 권리를 축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장애인은 지하철과 버스를 통한 비폭력-불복종 시민운동을 설파하고 비장애인 중심의 일상으로 파고들며 장애 시민의 공간을 구축했다. 그 공간은 비장애인 중심 사회를 뒤틀며 장애, 비장애 시민의 연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장애 의제와 장애인의 삶을 연결하고, 장애인의 삶과 다시 투쟁을 연결하고, 투쟁은 기록과 연결되며 스크린을 통해 생산-재생산된다. 장애인 미디어 운동을 넘어 현장의 투쟁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영역의 확장을 도모하자. 장애인의 삶의 저변을 축소하려는 정치권의 압박에도 현장에서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장애 대중의 삶을 미디어에 담아내고 이를 통해 다시 현장의 투쟁으로 나아가자. 버스로, 지하철로, 미디어로, 비장애인 중심 사회의 기둥을 허물고 넘어, 너머로.
2024년 2월 22일 화요일,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3년만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총회였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의 총회를 참여해주기 위해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셔서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총회를 통해 영화제의 한해를 꼼꼼히 살펴보고, 2024년 영화제의 한해에도 힘을 보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를 위한 시민 조직위도 결의하며, 어떤 풍파에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꼭 개최하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피어낸 영화제의 단단한 연대, 올 한해 거뜬하게 살아낼 힘을 얻을 수 있는 정기총회였습니다.
모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기조]
잊지마! 원래 내꺼야!
장애인이 가진 시민으로서의 권리는 누가 허락해야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아닙니다. 사회가 장애인의 시민권을 당연히 보장해야 하지만, 비용의 문제로 수십 년간 미뤄왔습니다. 작년 한 해 지하철 승강장에서 시민의 권리는 원래 나의 것이라고, 이제 더는 뺏기지 않겠다고 외쳤습니다.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장애인의 시민권은 원래 나의 것이었음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권리임을 선언하려 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목격한 탄압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영화제. 장애인의 권리는 장애인의 것임을 다시금 선언하는 영화제. 빼앗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장애인의 권리, "잊지마! 원래 내꺼야!“
[기조]
관객을 넘어 생산의 주체로
작년 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선정작 7편 중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제작한 작품은 개막작인 <장애인, 미디어, 교육>을 포함하여 5편이었다.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거점으로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고 출연한 작품들은, 장애인을 미디어의 소비자를 넘어선 생산의 주체로 확장시켰다. 또한, 영화 제작은 일회성 사업으로만 소모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애인권영화 제작은 장애인 배우 육성을 비롯하여, 장애인-비장애인의 영화 제작 협업 등의 다양한 형태로 확장해나가며 비장애 중심의 미디어 환경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가 생산의 주체로서 영역을 확장해나가기 위해 장애인권영화 제작 관련 교육의 토대를 만들어 비장애인 중심의 미디어 환경을 변화시키자.
스크린을 넘어 삶의 변화로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는 서울에 집중된 문화적 자본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장애인 권리 의제를 담은 영화를 상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역행사로서 단단하게 자리를 잡으며 지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지역의 주체로서 권리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각 지역의 의원을 비롯 시장, 군수, 구청장 등 정치권의 참여도 활발하여 지역의 주요한 장애 의제를 알릴 수 있는 장으로서 활용도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역 투쟁의 하나의 줄기로서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가 활용될 수 있도록 영화제 기획담당자 조직 및 지역 의제별 트레일러 제작 등을 도모하자.
장애인 미디어 운동 ‘너머’
연일 확산되는 장애인에 대한 갈라치기와 혐오는 대중 깊숙이 스며들어 장애인에 대한 일상화된 차별을 만들어내고 있다. 23년간의 투쟁에도 장애인은 이동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을 직집 지원하는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사업을 폐지하는 등 장애인이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을 축소하며 동등한 시민의 권리를 축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장애인은 지하철과 버스를 통한 비폭력-불복종 시민운동을 설파하고 비장애인 중심의 일상으로 파고들며 장애 시민의 공간을 구축했다. 그 공간은 비장애인 중심 사회를 뒤틀며 장애, 비장애 시민의 연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장애 의제와 장애인의 삶을 연결하고, 장애인의 삶과 다시 투쟁을 연결하고, 투쟁은 기록과 연결되며 스크린을 통해 생산-재생산된다. 장애인 미디어 운동을 넘어 현장의 투쟁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영역의 확장을 도모하자. 장애인의 삶의 저변을 축소하려는 정치권의 압박에도 현장에서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장애 대중의 삶을 미디어에 담아내고 이를 통해 다시 현장의 투쟁으로 나아가자. 버스로, 지하철로, 미디어로, 비장애인 중심 사회의 기둥을 허물고 넘어, 너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