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소식부터 장애인권영상까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뉴스레터를 받아보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전경. 하단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라는 제목이 쓰여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뉴스레터로 만나요!

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입니다.
서울장애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을 특출난,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존재로 그려내는 대중 미디어에 저항하는 미디어 운동 단체입니다. 평범하고, 저항하고, 다양한 장애인의 삶을 스크린을 통해 상영합니다. 장애인이 직접 등장하고 만드는 영화의 상영관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장애인의 삶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달에 한 번, 뉴스레터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영화제는 이렇게 지냈어요
배리어프리 제작학교 현장을 뒤에서 찍은 사진. 사람들이 커다란 화면을 향해 앉아있고, 영화제 활동가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제작학교_음성해설 편
배리어프리 제작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열정적인 분들의 많은 참여로 영화제는 매주 행복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제는 참여자분들과 함께 22회 영화제 배리어프리 작업을 진행하는 것까지 바라보고 있는데요, 많은 다양한 분들과 함께하는 작업이 정말 기대 되어요!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 현장을 뒤에서 찍은 사진. 대강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대 위 스크린을 향해 앉아있고, 무대 왼쪽에는 사회자가, 중앙 쪽에는 내빈이 인사하고 있다.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
11-12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마을영화제가 진행되었어요. 고창, 서울(송파, 마포, 강동, 동대문), 양산, 여주, 부산, 시흥, 울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영화제가 열렸습니다. 현장에서 영화제는 진보적 장애 운동의 의제를 어떻게 하면 더 지역에 잘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함께 했습니다. 
송년상영회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뒤에서 찍은 사진. 사람들이 화면을 향해 앉아있고, 화면에서는 영화가 나오고 있다. 벽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있다.
2023 송년상영회
<그렇게 바버라는 앨런을 만났다>
올해 마지막 상영회를 진행했어요. 많은 분이 참여해주셔서, 장애운동과 영화제에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뿌듯한 자리였습니다.
영화 상영 이후 진행된 활동가들과의 관객과의 대화도 따뜻하고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한국과 영국의 장애인 권리 투쟁을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야기하며 장애인 운동에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내년 진행될 상영회에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11월 자원활동가 정기모임을 뒤에서 찍은 사진. 자원활동가들이 동그랗게 배열된 책상에 앉아 화면을 보고 있고, 화면 옆에서 김정하 활동가가 탈시설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1, 12월 자원활동가 정기모임
11월 자원활동가 정기모임으로는 탈시설의 아이돌! 장애와인권발바닥 행동의 김정하 활동가에게 모두를 위한 탈시설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시설 수용은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닌 요양원 등 전생애에 걸쳐 약자들을 지역사회로부터 분리하는 방식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열띤 질문세례가 이어졌는데요. 탈시설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1월을 끝으로 2023년 자원활동가 모임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6월부터 한달에 한번 꼬박꼬박 시간을 내어 함께 해준 자원활동가들 멋지지 않나요?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도 함께 하기로 했으니 앞으로의 여정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지금 영화제는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작품 공모 안내 포스터. 세부 내용은 본문과 같음.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작품공모 안내] 

'저항의 스크린'에 걸릴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2003년 진보적 장애운동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시작된 단체입니다. 장애인을 수동적으로 보여내던 기존 미디어의 문제를 꼬집고, 주체적인 장애인의 삶과 현실을 알려내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저항의 스크린을 밝혀줄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영화제 기간│

- 2024년 5월 중

│접수기간│

- 2023. 11. 29(수) ~ 2024. 1. 14(일) 자정 까지

│제출서류│

- 출품신청서 1부 (홈페이지 첨부 다운로드 : http://www.420sdff.com)

- 심사를 위한 작품 영상 파일

※ 선정 시 클린 버전 1편 및 한글 자막본 요청 예정

│접수방법│

- 이메일 접수 : 420sdrff@hanmail.net

- 방문 접수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주말 제외)

- 접수처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 5층

│출품내용│

장애 및 장애인인권 관련 영상물

- 작품의 장르와 매체의 형식 제한 없음

- 작품의 길이, 제작시기 제한 없음

- 장애인 미디어 교육 수료작

│결과통보│

- 선정결과는 2024년 3월 중 홈페이지 공지

- 선정된 작품의 상영 부문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결정, 선정되지 않은 작품에 대한 미선정 사유를 제공하지 않음

│유의사항│

- 추후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 시, 장애 접근성 작업을 진행함

- 출품용으로 제출한 자료는 일체 반환되지 않음

 

문의처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사무국 (070-4047-5923)│420sdrff@hanmail.net


💜앞으로 영화제는
영화제는 1월부터 본격적으로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준비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어떤 영화제를 만들 수 있을까요? 영화제 작품 공모를 보고 선정 후보작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작품들을 만나게 될지 설레는 마음입니다. 또 올해는 어떤 슬로건으로 진보적장애운동으로써의 미디어운동을 이끌어 나갈지, 활동가들은 치열하게 고민중이랍니다.
그에 더해, 1월부터는 1년여를 함께 한 이음 활동가가 떠나고 새로운 활동가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또 다른 색을 빛낼 영화제를 기대해주세요!
🎁1월 자원활동가 정기모임
자원활동가 정기모임은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권영화를 보거나, 장애운동 현장의 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모두에게 열려있으니,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영화제로 문의 주세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영화제와 함께해요!

🎄2023 영화제 연말정산
2023년, 한해동안 열심히 달려온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영화제의 1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카드뉴스를 준비했어요.
올 한해 영화제는 치열하게 그리고 뚜렷하게 저항의 스크린을 밝혔어요! 현장을 세밀하게 기록하는 활동가들이 없었다면, 반짝이는 아이디로 인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감독님들이 없었다면,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드러내는 장애인 배우가 없었다면, 매일 지난한 투쟁을 꿋꿋하게 하는 이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밝게 빛날 수 없을 거예요. 또 관객으로 함께 연대해주시는 분들이 없다면 영화제의 광장이 이렇게 다양한 빛을 내지 못했을 거예요. 모든 분께 이 연대의 빛을 비춰드리고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내년에도 영화제와 함께해요🙏

[숫자로 보는 2023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이미지의 내용은 본문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21: 2023년 4월, 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18: 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작_선정작 7편, 기획작 6편, 초청작 3편, 연대작 2편
🎄1500: 3일 간의 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관객
🎄272: 2023년 영화 배급 편수
🎄62: 2023년 영화 공동체 상영회 수
🎄32: 2023년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수_종로 대구 충북 김해 김포 일산 세종 성북 원주 성동 포천 광진 무안 광주 경산 옥천 대전 중랑 안산 평택 밀양 고창 송파 울산 마포 양산 여주 부산 시흥 강동 동대문 울산
🎄36: 올해 가장 많이 배급된 영화 <거짓말> 배급 건 수
🎁영화 <거짓말>
2023 | 극 | 00:38:13 | 연출 양준서 | 제작 지오필름
이봄이라는 인물이 물을 마시기 위해 힘겹게 정수기를 향해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봄'이라는 인물은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또한, '공단직원'만 만나면 많이 유독 떨린다. 센터에서 자조모임을 가지던 이봄은 거짓말을 너무나도 잘하는 '벌구'를 보며 자신이 필요한 '활동지원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거짓말을 비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알려주려던 벌구도 남은 기간을 보며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깨닫고, 단기속성 '일타강사'를 소개 시켜준다. '일타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이봄은 어느정도의 거짓말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드디어 D-DAY가 되었다. 공단직원과 마주하는 그날... 과연 이봄은 거짓말을 잘 해낼 수 있을까?
🎄4: 2023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정기상영회
12: 2023년 영화로-운 연대 상영 영화
🎄7: 2023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임
🎄89: 2023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정기후원자 수
🎄78.5: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월정기 후원금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새해 바람]
🎇2000: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관객 수
🎇93: 2024년 공동체 상영 건 수
🎇40: 2024년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수
🎇20: 자원활동가 모임 참여자 수
🎇6&300: 정기상영회 진행&정기상영회 관객 수
🎇130&150: 정기후원자 수&월정기 후원금

📼장판영상저장소
장판영상저장소는 유튜브에 뿔뿔이 흩어져있는 장애관련 영상을 모아둔 페이지입니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부터 탈시설, 노동권, 이동권, 투쟁의 뒷이야기까지 장애인권운동의 모든 영상을 모았어요!
[전장연TV + 비마이너] 얼큰한 기사뒷풀이 : 파일럿 1부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어?" 서울교통공사, 알고보니 궁예?
침묵시위하는 시민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매일 아침, 혜화역 승강장, 방패를 든 경찰관들이 막고 서있는 그곳.
경찰벽 너머,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하지만, 진짜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은 누구일까요?
전장연TV와 비마이너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전달_라이브] 2024 전장연은 어떻게 살 것인가
막간 홍보🎤 2024년을 맞아 전장연과 달보기, 전달이 특별한 방송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1월 3일 오후 7시, 전장연과 함께 새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영화제도 댓글창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영화제와 끈끈하게 함께하기
🔦영화로-운 연대 12월호 엿보기
"... 권리중심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이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권리를 생산하는, 중증장애인에게 맞춰진 공공일자리다. ...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기존 노동 시장에서 배제되어왔던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일자리로, 권익옹호, 문화예술, 인식개선 직무를 통해 UN장애인권리협약을 알리고 장애인의 권리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갑자기 24년도 예산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시켰다.

... 그래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노동자가 다시 거리로 모였다. 12월 29일까지 파업 투쟁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해고 복직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이 다시 보장될 그 날을 위해 해고 복직 투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해고 복직 대책위에서는 해고 복직 모금도 받으려고 한다. 바닥에 처박힌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이 다시 보장될 수 있도록 해고 복직 대책위에 함께 연대해주길 바란다."

-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를 아시나요? | 전권협 조은소리 사무국장

▶홈페이지에서 전문 보기

<우리는 노동자다>
<권리를 잇는 노동자들>
영화로-운 연대 12월호로는 영화 <우리는 노동자다>, <권리를 잇는 노동자들> 보았습니다.

다음호에서는 어떤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아래 안내 링크로 영화제에 후원을 신청해주세요!
이미지 내 글은 본문 내용과 동일. 주황색 빛줄기 안팎에 글씨들이 쓰여져있다.
🔦장애인권영화를 내 공간에서 만나보세요! [영화로-운 연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정기후원자가 되시면 매월 장애인권영화 1편과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평론 1편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정기후원도 하고, 장애인권영화도 볼 수 있는 알찬 기획! 영화로, 영화로운 연대에 함께해주세요.

✨신청 - 상시신청
✨대상 - 영화제 정기후원자
✨발송일 -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주요 컨텐츠 - 장애인권영화 1편(링크), 영화 평론 1편
✨문의 - 070.4047.5923 / 420sdrff@daum.net
✨신청 - 메일 문의
📢장애인권영화를 배급합니다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작품들을 공동체에서 상영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애인권을 담은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배급 가능한 영화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시거나, 영화제 사무국으로 문의해주세요!
2023년_장애인권영화 공동체 상영 신청하기

🎧각자의 자리에서 투쟁하고 있는 당신에게

 인생 전반에 걸쳐 좋아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좋아하는 것들이 많지만, 특별히 아이돌과 Kpop을 좋아합니다. 활동하면서 투쟁현장에 가끔 Kpop이 나오는 상상을 하곤 했어요. 드림캐처의 ‘비전’이나 세븐틴의 ‘돈키호테’ 같은 노래들이요. 그리고 투쟁현장 있을 때 핸드폰을 울리는 위버스(아이돌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어플) 알림을 보며 생각하곤 했어요. 승민이는 왜 투쟁현장에 오지 않을까…

 Kpop과 아이돌은 가장 상업적인 분야 중 하나이고, 사회적 문제를 아예 삭제해버리거나, 입맛대로 왜곡해 사용해버리곤 합니다. 이를테면, Kpop 산업은 온갖 퀴어적 요소를 차용하고, 아이돌들로 하여금 퀴어처럼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을 수행하게 하지만 정작 그 산업 속에 있는 퀴어들은 수면 위로 결코 등장하지 못하게 합니다. 마치… 모 아이돌의 앨범 뒷면에 적혀있는 ‘소이 잉크’ 마크처럼 모순적이죠. 앨범을 사면 얻을 수 있는 플라스틱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서 혹은 팬사인회에 당첨되기 위해서 팬들은 수십, 수백장의 앨범을 사고 버립니다. 그런데 앨범에 친환경 잉크를 사용했다고요? 그거 정말 잘 했네요…

 그리고 저 또한 이러한 모순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결국에는 앨범 여러장을 샀으니까요. Kpop 산업이 종사자들을 착취하고 학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소비하고 있으니까요.


 이 타이밍에 갑작스러울 수 있지만, 저는 1년여간의 활동을 마치고, 활동가로서는 영화제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활동을 하면서는, 모순 속에 있으면서도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몸 담고 있는 운동의 방향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제… 활동을 정리하고 원래 하던 음악 일(그래서 Kpop 이야기로 시작해봤어요)로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치열한 고민 끝에 포토카드를 종이로 만드는 가수가 되려나요? 예산 부족으로 지구야 미안해를 외치며 오존과 메탄을 발생시키는 일반 잉크를 사용하게 될까요? 앨범을 낼 수는 있을까요?

 가장 두려운 건 역시 새로 만나게 될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은 제가 믿는 가치들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원가 절감을 위해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문자와 수어통역을 빼고, 휠체어가 접근할 수 없는 장소를 섭외하자고 말하겠죠. 특히 사업가들은 ‘옳은 가치’에 전혀 관심이 없잖아요. 그저 돈을 버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죠. 제가 그들을 가만두지 못하고 청주여자교도소에 가게 되면 어떡하죠? 농담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래서 ‘옳은 가치’를 포기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에요. 자주, 제가 연대하는 운동 바깥의 무지가 너무나 거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만 같아요. 제대로 된 포괄적 차별금지법도 제정되지 않는 나라에서 제가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그런 기분을 느끼시지 않나요?

 하지만 제게는 운동을 시작하게 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집 밖에서는 화장실 한 번 가기 어려운 친구들이요. 운동을 하면서 만나게 된 친구들(역시 화장실이 큰 문제인)도 있죠. 분명히 이 친구들은 제가 어디서든 계속 투쟁할 수 있게 만들 겁니다. 벌써 감수성 없는 사람들에게 대꾸할 말도 연습하고 있어요. “정말 인권적이지 못하시군요!”.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영화제는 떠나지만, 제 활동은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디서든 계속 투쟁하고 연대할게요. 영화제 뉴스레터를 보고 있는 구독자님들도 그럴 거라고 믿어요. 우리가 또 투쟁현장에서 만날 수도 있겠어요. 언젠가 Kpop에 소수자들이 등장하는 것이 놀랍지 않은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에 한몫할 영화제를 계속 응원해주세요!


각자의 자리에서 투쟁하고 있는 당신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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